회색의 산하가 겨울을 보내길 바라는 것은매화 진달래를 보고 싶은 마음이었을까?사시사철 저마다 할 말은 있지만가고 오는 일이 자연의 이치 이러라.여린 새가 솜털을 털고 초롱 눈을 비비며통통한 날개로 둥지를 차고 비상하려고 한다.눈자위를 만지며 어미 새는 바라본다.힘차게 멀리 높게 나는 새끼 새를 보려고언젠가는 헤어져할 이유 때문에늙은 새는 정을 떼는 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