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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후회
봉봉 2020-04-11     조회 : 214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채나라로 가던 도중 양식이 떨어져 채소만 먹으며 일주일을 버텼다. ​ 걷기에도 지친 그들은 어느 마을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 그사이 공자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제자인 "안회"는 몰래 빠져나가 쌀을 구해와 밥을 지었다. 밥이 다 될 무렵 공자가 잠에서 깨어났다. ​ 공자는 코끝을 스치는 밥 냄새에 밖을 내다봤는데 마침 "안회"가 밥솥 뚜껑을 열고 밥을 한 움큼 집어먹고 있는 중이었다. ​ "안회"는 평상시에 내가 먼저 먹지 않은 음식에는 손대지 않았는데 이것이 웬일일까? 지금까지 "안회"의 모습이 거짓이었을까? 그때 "안회가 밥상을 공자 앞에 내려놓았다. 공자는 안회를 어떻게 가르칠까 생각하다가 한가지 방법이 떠올랐다. ​ "안회야! 내가 방금 꿈속에서 선친을 보았는데 밥이 다 되거든 먼저 조상에게 제사 지내라고 하더구나" ​ 공자는 제사 음식은 깨끗하고 아무도 손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안회"도 알기 때문에 그가 먼저 밥을 먹은 것을 뉘우치게 하려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안회"의 대답은 오히려 공자를 부끄럽게 했다. ​ "스승님, 이 밥으로 제사를 지낼 수 없습니다. 제가 뚜껑을 여는 순간 천정에서 흙덩이가 떨어졌습니다. 스승님께 드리자니 더럽고 버리자니 아까워서 제가 그 부분을 이미 먹었습니다." ​ 공자는 잠시 안회를 의심한 것을 후회하며 다른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 "예전에 나는 나의 눈을 믿었다. 그러나 나의 눈도 완전히 믿을게 못 되는구나. 예전에 나는 나의 머리를 믿었다, 그러나 나의 머리도 역시 완전히 믿을 것이 못 되는구나. 너희들은 알아두거라, 한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진정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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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여왕 | 추천 0 | 05.28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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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nangi | 추천 0 | 04.12  
좋은글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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