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그렇게 말하지 말게 -백창우- 사는게 다 그런거라고 그렇게 세상 다 산 얼굴로 아무렇게나 말하지 말게 별들 가깝게 내려앉은 깊은 밤 지붕에 올라가 하늘을 보게나 그대 이 땅에 나서 애써 이뤄내야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 한번 생각해 보게나
아주 작아보이는 일들의
소중함을 잊어서는 안되네 살아있다는 건 늘 새롭게 눈 뜨는 것이 아니겠나 여보게, 그렇게 말하지 말게 무엇 때문에 사는지 모르겠다고 그렇게 지친 모습으로 아루렇게나 말하지 말게 아무도 깨지 않은 이른 새벽에 빈 몸으로산 앞에 서 보게나
그대 이 땅에 나서 이제껏 이룬 것이 얼마나 있는지 한번 돌아보게나
아주 높아 보이는 봉우리도 그댄 오를 수 있다네 살아있다는 건 늘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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