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부탁하거나 기대할 때 망설여진다. 아무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에게서 내가 원하는 것을 받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그것을 바라고 기대하는 게 편한 것만은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 도와 달라고 할 때 내가 나약하고 열등하다고 느껴진다. 한편으로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바라는 것도, 요청할 것도 없는 때가 얼마나 행복한지 알지 못한다.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 게 없다는 것은 더 기분 좋은 일이다.
"아무것도 바랄 것이 없다는 것은 얼마나 큰 기쁨인지 우리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