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로그인   |   회원가입   |   고객센터
커뮤니티 핫이슈 유머 영화드라마 꿀팁 맛집 인기영상 뷰티패션 Hot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내
글쓰기 이전 다음 목록
아빠의 일기장
또식이 2020-09-13     조회 : 532
아빠는 엄마를 하늘나라로 먼저 보내고 궂은일을 해가며 저를 대학까지 보내셨지요 ​ ​ 세상살이에 열심이던 우리 아빠가 다리를 다쳐 이제 힘든 일을 하지 못해 야간경비일을 하며 버텨가고 계십니다. ​ 아빠는 약값에 그리고 저 대학에 보낸다고 빌린 돈을 갚느라 여유가 없었습니다. ​ ​ “자~여기 ..도시락” ​ “아빠 오늘 반찬은 뭐야?” ​ “음...그건 비밀..” ​ “맛없는 거 쌌으면 안 먹고 도로 가져올 거야” ​ “오...노노노노.. 싹싹 비우고 올걸...ㅋㅋ” ​ 언제나 해바라기처럼 저를 바라보며 웃으시는 아빠 때문에 저의 하루는 언제나 맑음 이었습니다. ​ “딸..언제 올거야?” ​ “아빠 ..오늘 좀 늦을 거야” ​ “우리 딸 오면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그럼 아빠 일 나가니까 와서 저녁 꼭 먹어..“ ​ 딸 바보 우리 아빠는 말은 '빨리 시집보내야지' 하면서도 절 챙겨주시는 기쁨으로 사시는 것 같아요 ​ ​ 어느 비 오는 날 저녁회식을 한 저는 취기가 오른 채 집으로 와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 ​ “응..우리 딸 자고 있네?” ​ 그런데 저는 아빠가 세수하는 뒷전에다 대고 이렇게 소리치고 말았습니다. ​ “아빠..돈 좀 아껴 써.. 보름도 안 되었는데 통장이 벌써 바닥이란 말야“ ​ ​ 제 봉급에서 공과금과 생활비가 빠져 나가는 처지라 속으로만 투덜거리다 술김에 속을 보이고 말았던 거죠. ​ ​ 아빠가 눈물로 세수하고 있었다는 걸 몰랐던 철없던 저였습니다. ​ ​ “그래.. 좀 더 절약 해볼게“ ​ ​ 그런 아빠가 다음날 오토바이 뺑소니 사고로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 하였습니다. ​ ​ 저 때문인 것 같아 마음이 아파 매일 퇴근때마다 들리던 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 ​ “우리 딸까지 병나겠다 오늘은 일찍 들에가서 쉬어라” ​ ​ 아빠의 부탁에 모처럼 일찍 집으로 와 텅 빈 방안에 앉은 저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아빠의 일기장을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 ​ 일기장 왼쪽에는 그날 그날 쓴 돈의 내용이고 오른쪽에는 아빠의 이야기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 ​ “콩나물값 백 원을 깎아 행복했던 이야기“ “파장 시간에 가서 반값에 사온 이야기” “ 두부 한모를 덤으로 받으려고 두 시간을 기다린 이야기” ​ ​ "우리 딸이 좋아하는 햄을 도시락에 넣어주기 위해 시장을 네 바퀴나 돌았다는 이야기" ​ ​ “여보. 우리 은지가 얼마나 알뜰한지 며칠 전에는 지 아빠한테 돈좀 아껴 쓰라고 야단을 치지 뭐야 ​ 꼭 예전에 당신처럼 말야“ ​ ​ 전 그만 감격의 눈물에 복받혀 아빠의 핸드폰번호를 누르며 울먹이고 있습니다.
1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이전 다음 목록
댓글쓰기

등 록
최신순 추천순
happykingdoom1004 | 추천 0 | 09.14  
감동이네요.. 아빠의 사랑..
0    0
삭제 수정 글쓰기
조회수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 지마켓) 아몬드 브리즈 오리..(0)
· 알뜰 요금제 100원 요금제..(1)
· 수지 패딩♥ 게스 페더라이트..(2)
· 【추천대외활동】 [2024 ..(0)
· 【추천공모전】 한국해운조합 ..(0)
커뮤니티
· 핫이슈 · 핫딜
· 좋은글 · 자유토크
· 인스타툰 · 유머
· 웹툰/짤방 · 요리레시피
· 영화/드라마 · 연애토크
· 여행이야기 · 뷰티/패션
· 보험 · 맛집
· 댕냥이 · 다이어트
· 꿀팁 · 결혼/육아
· 건강기능식품
인기영상
· 헬스홈쇼핑 · 해외반응
· 핫이슈 · 음악감상
· 유머 · 영화/드라마
· 스포츠 · 꿀팁
이벤트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