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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만나던 날 (부제: 출산후기)
그곳에 2012-02-20     조회 : 15345

2011년 11월 15일 봄이를 만나다.

 

11월14일 39주 진료를 갔다가 갑작스럽게 담당선생님의 권유로 그날 저녁에 입원하고

다음날 오후 12시40분에 아들 봄이를 낳았다.

 

38주 진료때는 머리둘레 9.74 몸무게 3.43kg 이었는데..

39주 진료때는 머리둘레 작게잡아서 9.8넘고 몸무게도 작게잡아서 3.7~3.8사이라고 하시네..

자연분만하고싶으면 오늘 입원해서 유도하자고 하셨다.

 

남편하고 아무생각없이 갔는데.. ㅡㅡ;;

쌤께는 점심먹으면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하고...

원래부터 점심메뉴로 정했던 소고기를 먹으러 갔다. 

폭풍 검색 결과 우람한우마을이라고 창원에서 매우 유명한 소고기집이있어서..

남편에게 전날부터 가자고했지용.. 히히 ^ ^

생각보다 일주일사이에 아기가 폭풍성장을 해버려서 남편에게 입원하겠다고 말했고..

언제나 내 생각을 존중해주는 남편은 쿨하게 그러라고 했다.

 

사실 아기는 세상에 나올 준비가 안됐는데..

일부러 유도해서 낳는다는게 쫌 걸리긴 했다.

 

하지만 유도하길 정말 잘했지..

예정일까지 갔으면 거의 수술해야했을듯.. 아기가 너무 커서..ㅠ

 

울 봄이 낳을때 정말 죽을만큼 힘줬는데 내가 힘을 못준다고 핀잔아닌 핀잔을 듣고 결국엔 흡입분만으로 나왔다.

아마 예정일까지 갔었으면 우리 아들 훨씬 고생했을꺼다. 나역시 마찬가지~~

 

낳아보니 3.88kg

그날 병원에서 제일 큰 아기였다. 히히

 

지금은 조리원인데 조리원 언니들말이 유도하면 자연분만할때보다 진통이 훨씬 아프다고 한다..

난 정말 교양있게 아기 낳고싶었는데..

너무 아프고 생전 처음 느낀 고통이었다.

 

또 유도분만은 진통하다가 안되면 수술해야하기때문에 위험부담이 크다.

그만큼 선택을 잘해야한다.

물론 예비 엄마아빠들이 뭐가 좋고 뭐가 나은지를 결정하기엔 매우 어려운 문제다.

그래서 내 생각엔 담당의사선생님과의 충분한 의논이 필요한거 같다.

 

난 솔직히 아기가 커서 담당쌤이 수술을 권하셨으면 한치도 고민안하고 수술했을꺼다.

근데 울 쌤은 내가 키도크고, 작은체구도 아니고, 골반도 괜찮다면서 자연분만 충분히 할 수 있을꺼라 하셔서...ㅠ

유도분만을 시도하게 된거다.

 

결국 정리해보면

오후9시- 입원수속

9시10분 - 관장(여기 병원은 10분참으래서 미친듯이 10분참음)

10시 - 질정투입(2-3시간은 아무렇지도 않음. 이정도아프면 아기 셋도 낳겠다고 헛소리함)

새벽2시 - 양수터짐

3시 - 폭풍진통시작(지금 생각해도 끔찍함ㅠ, 무통을 원했지만 1cm밖에 안열려서 안된다고 함)

6시30분 - 촉진제투여, 무통맞음(출산까지 3대 맞음)

11시 - 가족분만실 침대가 분만실 의자로 변신함

11시30분 - 10cm다 열렸음( 무통맞아서 하반신에 느낌이 거의 없음 )

오후12시40분 - 우리봄이 세상에 나옴( 아기가 안내려와서 간호사가 내 머리위로 올라가 내 배를 미친듯이 밀었지만

결국 흡입분만으로 낳음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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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임신  #출산  #출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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