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과는 2년전쯤 만났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부모님의 잦은다툼으로 인한 이혼, 경제적인 어려움,
그로인해 대학생활을 그만두고 일에만 매달려야하는 상황에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와의
잦은다툼까지...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때 그사람이 제 옆에 있어줬고, 많은힘이 되어줬습니다.
저를 좋아한다며 진심이라며 말하는 그 사람의 마음을 받아주었고,
저흰 그후로 2년가까지 교제를 해왔습니다.
그사람은 그당시부인의 외도로 1번의 결혼실패가 있었고, 지금 부인이 2번째 입니다.
지금 부인과의 사이에 5살난 아들이 있습니다.
지금부인과 안마방에서 만났고, 당시 첫번째 결혼실패와 유산을 둘러싼 형제들의 갈등,
어머니의 신장투석으로 많이 힘들던 상황에서 지금부인이 집안일과
어머니의 병간호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첫결혼의 실패로 이정도로 어머니한테 잘하고 이정도 착하면 됐다고 생각하며
아이가 생기자 그냥 들어와서 살게되었다고 합니다. 식도안올리고 절차도 없이.
아이가태어나고 어머니가 곧 돌아가시고 잦은다툼에 잠자리를 한번도 하지않았고,
그것때문에 현재부인과 많은 마찰이 있었고, 저와 만나기 시작할즈음부터
두사람은 별거중이었습니다.
저와 만나고 있는동안 여러번 이혼하려했지만,
부인이 해준다고 하고선, 막상 하려니 아이와 배우고 가진것도 없이 이혼하려니
불안한마음에 번번히 이혼을 취소하였고..
그사람은 결국 거짓말로 부인에게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경제적상황이 어렵고 아버지재산문제때문에 피해가 가지않게 이혼해야한다는 식으로..
(제가 그렇게 거짓으로 이혼을 요구해서 이혼한뒤에 나중에 어떻게 말하려나고 했더니,
솔직하게 저와 만나는거 이야기하고, 자기상황(빚,아버지재산) 정리되면
이야기할꺼라고합니다.
그사람이 펄쩍뛰지 않겠냐는 말에 이미 이혼말 오갈때 위자료주면 이혼해준다고 해서
부인에게 3억을 주었고, 그 3억을 부인의 친정아버지와 계모에게 빼앗기자
부인앞으로 집까지 해주었다. 아이가 없었다면 진작에 이혼했을거다라고 말하며
벌쩍뛰겠지만 그 부인도 어짜피 자기랑 못산다고 알아서하겠다고합니다)
그래서 결국 협의이혼서류를 접수했고, 내일이 판결일입니다.
그 사람은 현재 빚이 많은 상태이고, 그 사람앞으로 건물과 집이있습니다.
그 건물과 집을 팔아 빚을 탕감하고 남은돈으로 저와 집을사서 새로 시작하고싶답니다.
봄되서 매매가 좀 되기 시작하면 금방 팔릴거고 그때 자신의 상황들은 부인한테
말하고 저와 시작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현부인을 속이고 부인앞으로 해준집에서 아버지랑 둘이 살고있는데,
만약 건물이나 빚이 정리되기전에 말한다면,
자기앞으로 된집이니 나가라그러면 그만이라고 그래서 서류정리되고 바로 말못하는
거라고..
그사람상황..어머니가 아프면서 힘들었던상황, 첫번째 이혼, 아버지마저 병원신세,
재산 둘러싼 형제들갈등...등등 여러가지..힘들거라는거 이해합니다.
그런데 저도 많이 힘이듭니다.
저와 같이 있어도 부인에게 매일같이 전화하고, 자기 힘든상황으로 인해 항상
신경이 예민하여 저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닌데...
몇일전에 이혼판결후, 지방에서 별거하는 그 부인을 자신이 사는집 근처로
올리겠다고 합니다.
그곳환경이 너무 안좋고, 아이가 너무 자주아프고, 편부모밑에서 자라면서
정신적으로 안좋은것 같다고..그사람한테 말하기전까지 자신이 가까이두고
돌봐주고싶다고 합니다. 아이한테는 나쁜아빠되기싫다고...
그런데 예전에는 미안해하던일을 이제는 당연하게 여기며 얘기합니다.
애엄마인데 어떻게 연락을 안하느냐,
나는 애엄마랑 너는 포기해도 애는 포기못한다
그리고 점점 말하는게 거칠어지고 언성높이고,
처음에 싸울때는 물건집어던지는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제 목을 조릅니다.
멍이들정도로 내친적도 많고요. 그래서 아무리 그래도 이건 심한거아니냐 따졌더니
너도 나 때렸잖아라고 반문합니다. 여자가 서운하고 속상해서 남자가슴친거랑
남자가 목조르고 베게로 숨못쉬게하고, 내쳐서 멍들게하는거랑 같다고 생각하냐했더니
아무말도 안합니다.
싸울때는 니가싫다,짜증난다,정떨어졌다, 온갖말로 상처주다
뒤돌아서면 다신안그러겠다 잘못했다 정말 너만 좋아한다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정말 이사람 왜 만나는지 모를정도이지만,
좋았던 기억들때문에...그리고 가볍게 만나던 사람이 아니었기때문에
많이 힘이듭니다.
그사람상황이 정리되고 여유가 생기면 다시예전처럼 돌아갈수 있을까..
지금은 내가 모든걸 다 참아야하나...
그사람 상황이 그렇더라도 날 그렇게 좋아한다면서 이렇게 대하는거 너무하는거 아닌가..
도저히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그사람 아버지에게도 현부인과 정리되면 결혼할거라 인사드린상황이고,
지금 현재 아이가 있습니다. 임신7주...
내가 다정할땐 한없이 다정하지만, 내가 힘들어서 투정부리면 그정도도 이해못하냐면
상처주는말을 하곤 문을 박차고 나가는 사람입니다.
그 부인을 서울로 올리는 문제때문에 아이때문에 올리는거니 이해하겠다.
그렇지만 굳이 사는집 근처로 올릴필요는 없지 않느냐 조금만 떨어진곳으로 올려라
어짜피 봄에 건물들 정리되면 지금 오빠가 살고있는 아파트 부인명의니 부인한테
주고 나갈거 아니냐..고작 3개월 남짓인데 조금 떨어진 곳으로 올려서 오빠가
차로 5분만 더 운전해서 가라고...
바로 근처에 있다면 내가 오빠집 놀러오고 이런게 얼마나 불편하겠느냐고..
그렇게 얘기했더니 얘있으면 그런소리 못한다부터 시작해서 그럼 어디냐 얻어주냐고
소리를 지르는데.....
임신소식에 낳자고 좋아하던 사람이 지금은 상관없으니까 낳던지 말던지 알아서하라고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하죠?...
지금 심정같아선 그 부인에게 다 솔직하게 말하고싶습니다.
그리고 뒤돌아서고 싶습니다...
정말 복잡하고 겨우 이런대접받나 싶기도하고...
몸은 점점 힘들고.....정말.....
제발 어떤말이든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