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질법소고기는 연하고 육즙이 많아야 맛이 있다. 따라서 잘 숙성된 냉장육이 좋고, 냉동육이라면 해동할 때 육즙의 손실을 최소로 해야 한다. 냉동육의 해동은 요리 하루 전날 냉장실로 옮겨 밀봉된 상태에서 천천히 녹인다. 시간이 없다면 흐르는 차가운 물로 녹이는 것이 좋다. 덩어리 상태인 고기는 5시간 이상, 자른 고기는 2~3시간, 다진 고기는 1시간 정도면 적당하다. 고기에 핏물이 남아 있으면 요리의 맛이 텁텁해지고 간혹 잡냄새가 날 수 있다. 뼈가 붙은 갈비나 사골, 꼬리뼈 또는 곱창 같은 부산물 등은 한동안 찬물에 담가 핏물을 제거한 뒤 요리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보관법요리를 하고 남은 고기는 다음 요리 용도에 맞게 손질하여 한 번 먹을 만큼씩 나누어 비닐이나 랩으로 감싸 보관한다. 소고기는 10℃ 이하의 냉장실에서 2~3일, 영하 20℃ 이하에서는 6개월 넘게 보관이 가능하다. 냉장 보관의 경우 자른 고기는 3~4일, 다진 고기는 1~2일 이상 보관하지 말고 바로 요리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소고기는 공기와 장시간 접촉하면 밝은 선홍색이 암적색으로 변하는데, 이는 육색소(미오글로빈, 근육세포 안에 있는 붉은 색소 단백질)가 변한 것이지 상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고기를 잘랐을 때 선홍색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요리에 이용해도 괜찮다. 만약 고기의 표면이 미끈미끈하고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육질의 탄력이 떨어지고, 잘랐을 때 색이 선명하지 않으면 상한 것이니 요리에 이용하면 안 된다. 구별법국내산 소고기는 한우고기, 육우고기, 젖소고기로 구분된다. 한우고기는 한우에서 생산된 고기, 젖소고기는 송아지를 낳은 경험이 있는 젖소 암소에서 생산된 고기를 말한다. 육우고기는 주로 젖소인 수소를 육용으로 비육한 것이다. 여기에, 일부 교잡종이나 송아지를 낳은 경험이 없는 젖소 암소에서 생산된 고기와 검역계류장 도착일로부터 6개월 이상 국내에서 사육된 수입 생우에서 생산된 고기도 포함된다. 소고기 부위별 명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