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하의 러브월드] 콘돔의 아이러니…성인용품과 의료기기의 다리 사이
만 18세 김군은 ‘피임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아직 고등학생 신분인 그는 사람 많은 지하철 콘돔 자판기나 편의점 콘돔 구매는 실행에 옮길 자신이 없다. 인터넷을 선택했다. 인터넷 쇼핑의 장점은 얼굴을 보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 있다. 성인용품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분야에 있는 물건을 구매할 때 더욱 빛난다.
바나나몰, 텐가 등 성인용품 기업의 쇼핑몰은 힘들겠지만, 전 연령이 이용하는 옥션, 11번가 등 종합 쇼핑몰이라면 구매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다. 결론만 말하면, 김군을 거사를 치렀다. 하지만 콘돔을 사용하진 못했다. 콘돔 구매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더 알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