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리가 낮다 보니까 고수익, 고위험채권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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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채권 하면 주식보다 안정적인 투자 방법으로 알려져 있어서 고위험 고수익 채권이라는 말 좀 생소하게 느껴지는데요.
김수정 아나운서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고수익, 고위험 채권, 구체적으로 이게 어떤 것인지가 제일 궁금한데요.
◀ 김수정 아나운서 ▶
일명 하이일드 채권이라고 말을 하는데요. 자칫 잘못하면 원금손실의 위험도 있지만 잘 운용하면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채권을 말합니다.
하이일드 채권은 요즘처럼 불경기거나 경기회복기에 진가를 발휘한다고 하는데요. 주의해야 할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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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사는 직장인 김경록 씨는 올 초 하이일드 펀드에 가입해 약 20% 정도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김 씨는 하이일드
펀드 덕분에 다른 해외펀드로 인한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INT▶ 김경록/ 하이일드 펀드 가입자
“인도나 차이나 쪽은 굉장히 타격을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원금 회복도 어려운데 하이일드 펀드는 제가 연초에 넣어서 지금까지 한 20% 수익을 올렸거든요. 그래서 제가 적절한 시기에 잘 들어갔던 것 같아요.”
◀ 김수정 아나운서 ▶
하이일드 펀드의 특징은 요즘과 같은 경기회복기에 높은 수익을 낸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국내에 소개된 해외 하이일드 펀드의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약 30%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하이일드 펀드란 일반 채권형 펀드가 A등급의 우량회사에 투자하는 것과 달리 비우량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비우량회사채는 위험부담이 높은 만큼 기본이자율도 높게 책정됩니다. 따라서 경기가 회복되고 신용도가 높아지면 그만큼 수익률도 가파르게 상승합니다.
◀INT▶ 김동일 채권 상무
/프랭클린 템플턴 투신 운용
“투자위험이 높은 반면 위험보상을 위해서 가산금리가 실제 위험가치보다 훨씬 높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기본 이자율이 아주 높습니다. 또한 경제 회복시에는 채권가격의 상승으로 자본 이득이 기대됩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이자수익과 자본이득을 합친 것이 하이일드의 수익이 되겠습니다."
◀ 김수정 아나운서 ▶
그러나 하이일드 펀드는 위험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비우량회사채에 투자한 만큼 투자하는 회사가 부도날 경우에는 큰 손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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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정 투자 분석가/동양종합 금융증권“회사의 부도 리스크라든지 이런 면에 주의를 하셔야 되기 때문에 일단 경험이 축적된 믿을 만한 펀드를 추린 다음에 그 펀드들을 투자대상, 환헤지, 변동성을 고려하셔서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를 고르셔야 됩니다.”
◀ 김수정 아나운서 ▶
불경기 혹은 경기회복기에 진가를 발휘하는 하이일드 펀드. 따라서 전문가들은 향후 1, 2년간은 하이일드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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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상품, 위험한 만큼 분산투자하는 게 원칙이겠죠.
◀ 김수정 아나운서 ▶
그렇습니다. 이렇게 위험도가 높지만 매력적인 상품은 여유자금의 10% 이내에서만 할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상품들을 잘 알고 계셨다가 본인의 여건과 상황에 맞는 것을 고르는 데 판단의 자료로 쓰시라고 소개해 드리는 겁니다.
그렇다면 올 하반기에 증시전략은 어떻게 짜는 것이 좋을지 상반기 성적을 토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 상반기 증시는 비교적 양호했습니다. 1157로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6월 30일 1392로 마감해 상반기 동안 23.6% 성장했고 340으로 시작한 코스닥 역시 485까지 치솟아 약 4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외 펀드성적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설정액 10억 원 이상의 국내 주식형 펀드의 상반기 평균 수익률은 28%를 기록했고 해외 주식형펀드는 33%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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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차장/ 하이 투자증권“실제로 환율효과로 인해서 수출기업들이 편입되어 있는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냈는데요. 특히 IT 관련 펀드들은 연초 이후 약 60%정도 수익을 내왔습니다. 중소형주 펀드들도 상반기에 양호한 성과를 내었고요.”
◀ 김수정 아나운서 ▶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도 지금까지 호조세가 꾸준하고 완만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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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선 투자 분석가/미래에셋 증권“글로벌 금융위기가 안정화되는, 경기가 완화되는 구간에서는 기업이익이 확대만 된다라고 하면 상당한 또 한 번의 추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수정 아나운서 ▶
전문가들은 펀드 투자자금의 50% 이상은 국내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또한 해외펀드의 비과세혜택 올해까지 주어지는 만큼 장기투자 목적이 아니라면 갈아타기는 연내에 시행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INT▶ 임세찬 차장/하나 대투증권
“국내 펀드 같은 경우 수익률 측면에서도 바람직하고 세제혜택도 있기 때문에 국내 주식이 3분의 2라면 해외주식은 3분의 1 정도로 다소 줄여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 김수정 아나운서 ▶
또한 하이일드 펀드와 같이 단기수익을 노리는 고수익, 고위험상품은 여유자금의 10%를 넘지 않는 선에서 투자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보통 장기투자라는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요. 5년은 돼야 장기투자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5년 정도는 유지해야 작년 같은 금융위기도 겪고 또 회복기도 경험하면서 떨어지면 추가매수하고 또 오면 일부 환매하면서 이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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