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 직장을 구하고, 작년까지 펑펑 쓰면서 살았었습니다.
세금띠고나면 한달 월급 130-140 정도에 객지생활하면서,
저축이 뭐가 필요하냐, 사고싶은거 사고, 먹고싶은 거 먹는게 중요하지란 생각으로 부담없이 살다가
작년에 돈으로 크게 스트레스 받고 나서, 2010년 1월부터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대충 저축액, 지출액을 보면
월급(세후) : 180만원(그 사이 올랐음)
저 축 : 20만원
펀 드 : 20만원
금 저 축 : 40만원
주택청약 : 10만원
보험저축 : 10만원
지 출 : 기름 10만원, 전화 10만원, 외식 20만원,
생활비(혼자 살아요) 20만원, 쇼핑, 병원, 책값 등 20만원
대충 이 정도를 올해 1월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계획없이 살던 습관이 있어서
종종 마이너스가 되곤 했었죠.
그래서 가끔은 입출이 자유로운 금저축에서 조금씩 빼서 충당하곤 했어요.
그리고 매일 엑셀로 가계부 쓰고,
항상 카드결제(대신 할부 금물)로 수중에 쓸데없이 현찰 나가는 일을 줄였답니다.
그랬더니 지금까지 단 한푼도 안모으던 제가 수중에 약 800만원 정도가 생겼답니다.
(100만원 오차는 사이사이 마이너스 메우느라 사라진 돈이에요;;)
지금껏 쓴 가계부를 보며 검토한 결과
의외로 자동차 수리, 보험, 기름, 톨비 등에 드는 비용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서울에 사는 관계로 조금 불편하고 돈 모으자는 생각에
다음주중에 자동차 팔기로 마음 굳혔구요,
외식, 전화..비용은 매달 줄여야지 하면서도 안줄더라구요 -_-;
그래도 다시 한 번, 담달부턴 노력해서 다만 5만원이라도 줄여보려구요.
이렇게 1년을 살아봤더니.. 연애보다 저축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는 -_-;;
그리고 내년부터는 월급이 250정도로 확 오르거는요. 그 기념으로 저축액 늘려서
3년 뒤에는 1억 만들어 보려구요^^
그리고 결혼은 한참 더 뒤인 35살쯤, 사회적으로 목표한 바 이루고 할까합니다.
솔직히 지금도 한달에 3-40만원 쓰고 저축하신다는 분들 보면 어떻게 쓰는지 놀라울 따름이지만,
그리고 그 분들이 절 보면 낭비가 심하다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 스스로 너무 기특해서;;;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