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하면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전문가, 돈 많은 부자들이나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재테크는 무엇인가?
내가 가진 돈의 가치를 잘 지키고 또 돈을 버는 것이다. 돈을 벌거나 지키는 방법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한번 내 손안에 들어온 돈은 쓰지 않고 잘 지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 푼도 쓰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돈을 쓸 때 투자라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써야 하지만 단순한 소비라고 생각하면 10원도 아끼는 현명한 지출 관리가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내가 노력해서 내 몸값을 올려서 열심히 일한 대가로 돈을 버는 것이다. 열심히 일을 해서 월급을 받는 근로소득, 장사를 잘해서 버는 사업소득 등 내가 내 능력을 발휘해서 얻는 소득이다.
마지막으로 돈을 잘 굴려서 돈을 버는 것이다. 주식, 부동산 등을 잘 사고팔아서 얻는 자산소득이나 부동산 임대료, 채권 이자 등을 통해 버는 이자소득을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재테크 하면 늘 돈을 잘 투자해서 돈을 버는 것으로만 생각한다.
학교 다닐 때 국어, 영어, 수학 3과목 모두를 다 잘하는 것이 제일 좋지만 수학을 못하더라도 국어하고 영어만 잘해도 나름의 전공을 살려 대학에 진학할 수 있듯이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앞서 언급한 세 가지를 모두 다 잘하면 '재테크 고수'가 되겠지만 이 중에서 한 가지만 잘해도 충분하다.
투자는 잘 못하더라도 절약정신이 투철해 알뜰하게 생활하고 있는 주부가 있다면 이런 주부도 재테크 전문가다. 또 직장에서 인정을 받고 몸값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외국어 공부도 하고 있다면 이런 직장인도 지금 재테크 전문가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투자할 돈도 없고 또 투자도 못한다고 해서 내가 재테크에 실패한 것은 아니다.
투자가 적성에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관련 공부에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내가 잘하고 있고 또 잘할 수 있는 나만의 장점인 다른 영역의 재테크를 더욱 더 잘하는 것이 현명한 재테크 방법일 수 있다.
이제 나 자신을 돌이켜 보자.
위에서 언급한 절약정신, 몸값 올리기, 투자 잘하기 중에 한 가지라도 내가 잘하는 분야는 반드시 있을 것이다.
용기를 내 내가 잘하는 재테크 분야는 더 잘하도록 하고 부족한 부분은 최선을 다해 보완해 나가면 자신이 누구보다도 더 재테크 전문가라는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 모두는 재테크 전문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