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그윽한 국화 향에 조명이 내려앉은 황홀한 가을밤 愛 빠져보자. 아름다운 예술조형작품으로 변신한 국화꽃들에 은은한 빛이 더해져 가을밤 나들이를 부른다.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올해 처음 야간개장(오후6시~9시)으로 큰 호평을 받자, 주 1회 운영하던 야간개장을 주 2회로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축제 마지막 날(11월 3일)까지 남은 기간 주 2회 금-토요일 아름다운 야경을 만날 수 있다. 함평군은 “개막식에 펼쳐졌던 ‘미디어 파사드’는 연일 연장 요청이 이어졌다”며 “야간개장이 올해 처음인데다 무료입장을 실시하면서 그동안은 주1회 토요일에만 운영할 수밖에 없었지만, 관객 만족도가 높고 연장요청도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남은 기간이라도 미디어 파사드를 주2회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쏘는 것으로, 함평을 대표하는 함평나비부터 임시정부, 가을 국화 등을 색다르게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함평군은 지난해부터 총사업비 50억을 들여 경관조명 15종 등 총 600여점의 야간경관 조형물을 설치하고 올해 함평 축제 최초로 무료 야간 개장을 실시했다. 부안에서도 낮에는 그윽한 향기로, 밤에는 찬란한 빛으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제9회 부안 가을愛 국화 빛 축제’가 ‘국화꽃 향기로 만나는 가을...’을 테마로 오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열흘간 부안예술회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에서는 조형작, 다륜대작, 입국작, 분재작 등 2만 1000여점의 생동감 있는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게다가 국화 조형작과 다륜대작에 오색의 LED조명을 설치해 야간 빛 축제도 함께 열려 볼거리를 한층 강화했다. 국화와 어울리는 부대행사로 클나무·아리울오케스트라 130명의 협연, 풍물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26일 오후 6시 개최되는 개막식에는 2023년 제25회 부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성공개최와 부안군이 미래로 세계로 힘차게 약진하기를 기원하는 국화 빛 점등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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