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창가수 故너훈아(본명 김갑수)의 동생으로 알려진 가수 겸 개그맨 김철민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철민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아침 9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라고 자신의 병명을 알렸다. 이어 그는 “먼저 이별을 하신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 폐친 모두의 이름을 한분 한분 불러보고 싶다.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김철민은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서울 노원구 원자력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허리와 간까지 암이 전이됐고, 뇌로도 전이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민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족력을 잘 알아 30년 전부터 담배도 피우지 않고 술도 늘 조심했다”면서 “오랜 기간 거리 공연을 하며 매연을 마신 게 원인이 된 게 아닌가 추측된다”고 말했다. 김철민의 아버지는 폐암, 어머니는 간암으로 별세했고, 고 너훈아를 비롯한 두 형도 암으로 세상을 등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철민은 MBC 공채 5기 개그맨 출신으로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길거리 공연으로 관객을 만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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