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이효리와 옥주현이 21년 만에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18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는 울진 구산 해변에서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여행을 이어가는 핑클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구산 해변에서 네 사람은 처음으로 각자의 시간을 가졌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여유를 즐겼다. 이효리는 서핑을 즐기러 바다로 향했고, 옥주현은 이효리를 뒤따라나서 바닷가 백사장에 앉아 오붓한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옥주현은 “지금이 그동안 언니 본 모습 중에서 가장 리더 같다”고 했고, 이효리는 “핑클 시절엔 지는 게 정말 싫었다. 그래서 솔로로 데뷔했을 때 이를 악물고 했다”고 말했다.
옥주현은 이효리의 솔로 활동 당시 응원을 하면서도 한편으론 엄마의 잔소리에 서운한 감정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내가 솔로 활동을 할 때 엄마가 ‘너도 효리처럼 대중들이 듣고 싶어하는 음악을 해야지’ ‘듣지도 않는 음악을 왜 하느냐’고 하더라. 언니가 잘되고 있는 게 너무 좋으면서도 우리 엄마가 비교하는 순간 언니의 존재가 순간적으로 화가 확 치밀어 올랐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효리는 “난 너를 보며 ‘어떻게 뮤지컬 분야에서 저렇게 잘하게 됐지?’ 대단하다 생각했다”며 옥주현을 내심 부러워했다는 속내를 전했다.
속 깊은 대화를 나누던 옥주현은 눈물을 보였고, 이효리는 “씩씩하더니 갑자기 왜 우냐. 핑클이 한번에 모이기를 네가 제일 바라지 않았느냐”며 위로했다. 옥주현은 “행복함의 눈물이다. 지금이 가장 좋은 때인 것 같다. 모든 게 때가 있는 것 같다. 억지로 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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