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치훈(사진=SNS) 2020.03.20. photo@newsis.com |
이치훈은 19일 오전 급성 패혈증으로 숨졌다.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등으로 인해 빈소는 마련되지 않는다. 무빈소 장례는 빈소를 차리지 않고 입관식 진행 후 발인해 화장하는 간소화된 장례식이다. 발인은 21일 오전 7시30분이다.
이치훈은 지난 13일 아프리카TV와 유튜브 채널 등에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 부디 코로나가 아니길"이라며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서 모바일로 공지 남긴다. 다들 정말 힘겨운 시기인데 잘 버텨보자"고 언급한 바 있다.
BJ 세야는 아프리카TV 채널에서 "코로나19 탓에 장례식장에도 못 간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치훈 형 어머니께서 (빈소를) 차리기 싫어한다. 입관식만 진행된다"면서 "치훈 형이 며칠 전부터 급성패혈증으로 몸이 아파 휴방을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응급실에서 받아주지 않았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오자 입원했는데 이미 뇌에 안 좋은 게 생겨버렸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치훈은 2009년 K-STAR '생방송 연예 INSIDE' MC로 데뷔했다. 예능물 '꽃미남 주식회사'(2010) '얼짱시대5'(2011)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탤런트 문지윤 역시 지난 18일 오후 8시56분께 같은 원인인 급성 패혈증으로 숨졌다. 인후염으로 힘들어 했지만, 코로나19 탓에 병원에 가지 않고 참다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가족이엔티는 "인후염 증상이 심해져 지난 16일 병원에 입원했다"며 "상태가 심각해 중환자실로 옮겼고, 의식을 잃은 뒤 회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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