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최휘성)이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아르바이트생에게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MBN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휘성은 수면마취제를 투약하기 직전 한 남성을 만나 약물을 거래했다. 당시 휘성은 택시에서 내린 뒤 은행 앞에서 서성이다 주차장쪽으로 걸어가 패딩을 입은 한 남성과 만났다. 휘성은 만난 남성과 한동안 대화를 나눈 뒤 검은 봉지를 건네받았다. 바로 휘성이 판매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해당 약물로 추정되는 물건을 주고받는 장면이다.
이후 휘성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의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30분 뒤 화장실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휘성을 처음 발견한 상가 내 아르바이트생 함지환씨는 “(휘성이)처음에는 아예 제 대답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한 대답을 할 정도로 의식이 없었다가 추워서 떠는 듯한 경련 같은 떨림이 계속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약물은 마약류는 아니지만, 수술실에서 쓰이는 마취제의 일종이다. 해당 약품통에는 ‘에토미데이트’라는 라벨이 붙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휘성은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과 거래했다”고 진술했다. 개인이 전문의약품을 인터넷으로 구매했다면 불법이다.
경찰은 사고가 난 상가 주변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해 당시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앞서 경북경찰청은 최근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입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당시 관계자는 “조만간 당사자를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