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CHOSUN '미스터 트롯' 콘서트가 서울공연 사흘을 앞두고 중단 위기에 빠졌다. 제작사 관계자는 "서울 공연 가능성은 낮지만 우선 준비된 일정을 소화하며 내부 정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TV CHOSUN |
향후 지방 공연 대비 예정된 리허설은 강행 방침
[더팩트|강일홍 기자] "아직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돔) 공연 취소 통보는 받았고, 핸드볼경기장 공연에 대해서는 통보받은 게 없습니다. 지자체가 그렇게 결정을 한 이상 규정을 어겨 강행할 수는 없겠죠. 오늘 예정된 리허설은 일단 진행합니다. 서울 공연을 못하게 되더라도 향후 지방 공연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니까요." ('미스터 트롯' 공연제작사 쇼플레이측 관계자의 말) TV CHOSUN '미스터 트롯' 콘서트가 서울공연 사흘을 앞두고 중단 위기에 빠졌다. 송파구청 측이 2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과 핸드볼경기장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5000석 이상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21일 오전까지만 해도 서울공연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고됐다. 하지만 이날 낮 송파구청의 '공연집합금지 명령' 소식이 나오면서 공연 강행여부와 관련해 오후 내내 설왕설래했다. 구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고문에 따르면 명령 효력은 이날 정오부터 발생해 별도 해제 시까지 계속된다. 22일 오전에도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다. 공연제작사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서울 공연 가능성은 낮지만 우선 준비된 일정을 소화하며 내부 정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형 뮤지컬 공연은 좌석 띄기도 하지 않고 정상대로 진행하는데 유독 대중 가수들의 콘서트에 다른 잣대를 들이댄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미스터 트롯' 콘서트 서울 공연은 당초 24일 오후 7시30분 첫 공연을 시작으로 8월9일까지 3주에 걸쳐 금요일(1회) 토, 일요일(각 2회) 등 총 15회(회당 5500명) 진행될 예정이었다. 서울공연은 21일 오전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전날 공연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송파구는 구는 체조경기장과 핸드볼경기장이 "밀집된 관람석으로 된 밀폐된 공간"이라며 "대규모 인원이 동일 공간에 장시간 머무를 경우 감염병 전파 위험성이 크며, 무증상자의 경우 통제할 방법이 없어 'n차 감염'이 우려된다"도 지적했다. 방송주관사인 TV CHOSUN과 공연제작사 쇼플레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부터 모두 세 차례 공연을 연기한 끝에 '좌석 간 거리두기'를 적용해 공연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티켓은 올림픽체조경기장 1만5000석 중 3분의1가량을 줄여 판매됐다. '미스터 트롯' 콘서트는 서울 공연 이후에는 전국 투어가 예정돼 있지만 이 또한 첫 공연 불발에 의한 돌발변수에 따라 일정이 어그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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