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아이콘택트'에 무속인이 된 딸 이지혜씨와 기독교 신자인 어머니가 등장해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결혼을 앞둔 무속인 이씨가 어머니와 등장했다.
이씨는 "6~7살 때부터 귀신이 보였다. 너무 무서워 길 가다 주저앉은 적도 있고 누가 말 걸어 대화하다 보면 사람이 아닌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무속인이 될 생각이 없었다"며 "지금도 사실 제가 겪었던 것들을 말씀 드리면 사람들이 미쳤다고 생각할까봐 두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실 저희 엄마가 기독교 신자다. 엄마는 기도하면 괜찮아진다고 하셔서 말 못하고 신내림 일년 후 엄마에게 말씀드렸다”고 털어놨다.
이씨는 “나는 엄마 딸인데 나는 살고 싶어서 받았던 거였는데 ‘힘들었던 것을 말했다면 기도로 널 퇴마해 줬을텐데’ 라고 했던 말이 상처였다. 그 이후로 한동안 엄마와 안보고 산지가 꽤 됐다”고 언급했다.
이씨의 어머니는 이날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딸은 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어머니는 그런 딸이 신내림을 받았을 때 "자신과 상의를 했다면 그 길을 안가도 됐을 거"라며 "무속인의 삶은 용납할수 없었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과거 신자도 아닌 자신을 도와준 목사님의 도움으로 아프던 딸이 심장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며 그 이후로 신자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눈맞춤방에서 어머니와 딸은 하염없이 서로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어머니는 딸과 대화 대신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였고 딸은 마음을 닫은 어머니에게 "나를 엄마 딸 그대로 봐달라"며 다시 눈물을 보였다.
결국 딸이 오기를 기다리겠다는 어머니 말에 딸은 눈맞춤 방을 나가는 선택을 하며 두 사람의 소통은 아쉽게 불발됐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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