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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이 친딸 서동주에게 한 살해 협박 “네 XX 벗겨 지갑 만들겠다”
jajongamja 2020-07-27     조회 : 536




서동주는 서세원과 연을 끊었다고 했다. 엄마 편을 들어서는 아니라고 했다. 수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털어놓기를 주저하며 한 가지를 어렵게 밝혔다.

서동주에 따르면 서세원은 딸 또래의 여직원을 서동주로 속여 대출을 받았다. 서동주가 대출 사기를 입증하려고 분주하던 시기 서세원의 측근 P씨가 등장해 서동주를 옥죄었다. 협박의 요는 '부모 이혼시키면 나중에 천벌을 받는다는 것.' P씨는 대출 사기에 연루된 한 명이었다.

그는 책에 "P 회장은 입에 담지 못할 욕을 나를 향해 세차게 쏟아 부었다. 나는 지지 않으려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 P 회장은 한 차례 더 욕을 퍼부었고, 나도 그 기세에 눌리지 않으려 더 큰 소리를 냈다. (…) 얼마 후 아빠는 집에 친척들을 불러놓고, 나를 이혼을 종용한 배은망덕한 딸이라고 고래고래 욕을 해댔다고 한다. 서정희는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 이혼이고 뭐고 혼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인데 악랄한 서동주가 다 조종한 것이라고, 서동주는 더는 내 딸이 아니라고, 그X을 칼로 찔러 죽여 버릴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토록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빠 서세원이지만 부녀가 함께한 좋은 추억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다.

서동주가 어릴 때에는 서세원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부녀는 추리소설과 영화를 좋아했다. 새벽 시간 귀가한 아빠는 잠들지 않은 딸과 책을 읽곤 했다. 밤새 영화와 미드를 보다 라면을 끓여 먹기도 달걀을 삶아 먹기도 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봐도 절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나는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아빠를 참 좋아했다는 것이다. 그 시절 아빠와 나 사이에 부녀지간을 넘은 의리 같은 것이 있다고 느꼈다. 가족 사이에 불협화음이 생길 때면 시한폭탄 같은 아빠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나 하나뿐이라고 생각했다"고 그는 떠올렸다.

서동주는 가족이 해체된 이후 서세원과 나눈 취미생활을 멀리했다고 한다. 그러나 성인이 된 딸은 아빠가 즐겼던 '레코드판 수집'을 하고 있다. '나는 아빠와 닮은 점이 참 많다' 그를 인정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 이 사실을 딸은 결국 받아들였다.

그는 책에 "오래된 레코드판으로 노래를 들으면 시간은 왜인지 모르게 느려지고 나는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그리고 아빠가 덜 미워진다. 이제 아빠도 나를 덜 미워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서동주가 여덟 살 무렵, 갖고 싶은 자전거를 서세원이 사온 날이 있었다. 평소답지 않은 아빠가 낯설었지만, 아빠도 내심 '다정한 아빠'를 꿈꾸는 게 아닌가 하는 반가움이 일었다고.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자전거를 도둑맞는 불행을 경험했다. 서동주는 물질에 대한 상실감보다 아빠와 만들 수 있었던 추억을 잃은 것이 더욱 슬펐다고 했다.

"이럴 때 인생의 고비에서 넘어져도 괜찮다며 손을 내밀어줄 한 사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는 든든한 내 편이 있다면, 그리고 그 사람이 아빠였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그런 존재가 몹시도 그리운 지금, 아빠는 지구 반대편에서 다른 아이의 아빠로 살고 있다. 오지랖일지 모르지만 그 아이에게만큼은 다정한 손길로 자전거를 잡아주는 든든한 아빠이기를 바란다"며 재혼 후 새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는 서세원에게 속 깊은 메시지를 보냈다.

이제 서동주 모녀는 서세원의 근황을 덤덤히 나눈다고 한다.

"더는 무섭지 않아 신기해하다가, 측은지심이 들기도 하다가, 결국 감정이 사막의 모래처럼 푸석해진다. (…) 지금껏 가족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묶여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 올가미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쳤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애써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한 번 멀어진 가족은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물살에 밀리듯 점점 더 먼 곳으로 흘러가고, 어느새 신기루처럼 흐릿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쩌면 그 편이 더 자연스럽다"고 했다.
 




한편 서세원은 2014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 주차장 등에서 당시 부인이었던 서정희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이혼했다. 2016년 해금 연주자 김 모 씨와 재혼했다.

서세원의 현 부인은 서동주 또래로 그보다 세 살 더 많다. 서세원과는 서른 살 차이다. 둘은 '교회'를 통해 만났다고 전해진다. 기독교 신자인 서정희가 서세원을 전도했고, 서세원은 2012년 안수를 받고 목사가 됐다. 그 후로 청담동에 교회를 개척했는데, 교회 합창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현 부인과 연이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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뇨리 | 추천 0 | 07.29  
힘들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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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jongamja | 추천 0 | 07.27  
ㅜㅜㅜ
0    0
jajongamja | 추천 0 | 07.27  
어떻게 저런말을
0    0
jajongamja | 추천 0 | 07.27  
그동안 너무나도 힘들었을듯
0    0
jajongamja | 추천 0 | 07.27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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