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국가비 생일파티 장면. 현재 삭제됨 /사진=유튜브 채널 국가비 캡쳐

자가격리 기간 중 지인을 초대해 생일파티를 열어 논란을 빚은 유투버 국가비의 감염병 예방법 위반과 관련, 정부는 “당시 상황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5일 백브리핑에서 "집안으로 초대해 공간을 공유했다면 격리 위반이지만 현관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눈 것은 다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비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인과 생일파티를 진행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현관에 서서 현관 밖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국씨의 모습이 담겼다.

자가격리 수칙 위반 논란이 불거지자 국씨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마포구보건소는 지난 12일 자가격리 조치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손 반장은 "다른 종류이지만 자가격리자가 택배 배달물품을 받을 경우 현관에 두도록 하고 나중에 나가 갖고 들어오는 것은 허용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지자체에서 조사해 알아봐야 할 대목"이라고 했다.

그는 "(자가격리 의무와 관련해) 보건소에서 안내하고 관리체계 안에서 살피고 있다"며 "이를 보면 편의점에 잠시 방문한 사례나 흔하지 않지만 외부인을 격리 장소로 부른 위반 사례도 있다"고 했다.

이어 "자가격리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법적 조치로 통지 위반 시 법령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며 "이를 대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 인사를 집으로 초청해 실내에서 식사, 대화를 나누는 것은 법적인 자가격리 의무 위반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비는 요리연구가로 유튜브 구독자수는 132만명에 달한다. 2013년 케이블채널 올리브의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특히 구독자 400만명을 가진 '영국남자' 채널의 조쉬와 결혼해 더욱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