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개그우먼 박지선(36)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2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선은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의 부친이 이날 경찰에 신고를 하며 박지선과 모친이 발견됐다고. 박지선의 부친은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안으로 들어간 결과 두 사람 모두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인해 치료에 매진하고 있던 상황. 이에 박지선의 모친도 서울에 올라와 박지선과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은 지난달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23일), 수술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며 "작은 수술이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된다. 11월은 회복에 전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화를 끊은 후에는 밝은 메시지도 보내왔다. 하지만 그는 "걱정 안 하셔도 된다"는 약속과 달리 이날 세상을 떠났고, 휴대폰 또한 꺼져있다.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지선은 '개그콘서트', '폭소클럽2',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사물의 재발견'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고양이를 부탁해'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각종 쇼케이스와 제작발표회 MC로 활약 중이었다. 지난달 7일과 14일까지 쇼케이스를 진행해왔고 휴식기를 갖고 있던 중 일어난 일이라 충격이 더해졌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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