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개그우먼 안영미가 이틀 만에 '두시의 데이트' 생방송에 나섰다.

안영미는 5일 오후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생방송에 나섰다. 평소와 다름없이 발랄한 목소리로 오프닝은 연 안영미는 뮤지와 함께 오프닝 멘트를 나눠 전했다.

안영미는 "때이른 추위에 얼음장 같은 추위도 누군가 와서 잡아주면 따뜻해지겠죠? 그런 의미에서 뮤지씨, 손!"이라 말했고, 뮤지는 "오늘은 손을 맞잡고 시작하겠다. 안영미씨 건강하게 돌아와줘서 고맙다"고 안영미를 격려했다.

첫 곡 트래비스의 '클로저'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뮤지는 "영미씨도 힘을 내야되지만 우리가 하는 일이 여러분들에게 힘을 돌려드려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힘을 내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건강한 목소리로 돌아온 안영미에게 청취자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특히 이날은 안영미의 생일이라 청취자들의 생일 축하 메시지도 수없이 이어졌다.

안영미는 "많은 분들이 축하 많이 해주시고 응원의 글을 DM으로도 정말 많이 보내주셨다. 잊지 못할 생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안영미는 박지선 비보가 전해진 지난 2일 '두시의 데이트' 생방송 도중 비보를 접한 뒤 방송을 미처 마치지 못한 채 오열하며 스튜디오를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한 바 있다.

이후 3, 4일 이틀간 '두시의 데이트'에 불참하고 박지선의 빈소를 지킨 안영미는 이날 차분한 오프닝 이후엔 활발한 목소리로 평소답게 방송에 임했다.

한편 고(故) 박지선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은 5일 오전 발인, 모친과 함께 영면했다.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