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배용준(48) 아내 박수진(35)이 3년 만에 SNS 활동을 재개해 화제다. '연예인 특혜를 받았다'라는 논란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박수진은 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라는 멘트와 함께 꽃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리지, 전혜빈 등 동료 연예인들은 "오랜만이다"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현재는 댓글 기능이 제한된 상태다.
박수진의 이번 업로드는 지난 2017년 11월, 특혜 논란 이후 3년 만의 첫 SNS 활동. 당시 박수진은 첫째 아들을 출산하면서 한 종합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NICU·니큐) 면회 및 모유수유 특혜 등을 누렸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폭로자 A 씨는 "제왕절개로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밀어주는 친정엄마와 동행해 니큐에 갔었을 때 간호사가 아기 부모만 면회가 된다고 했다. 조부모는 나가라고 했는데, 박수진의 부모는 당당히 출입하는 걸 목격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박수진 아이가 상태가 좋아졌음에도 제1치료실에서 두 달 동안 입원하고 모유수유까지 했다는 이른바 '니큐 A셀 버티기' 등 추가 폭로도 나왔다.
이와 관련 청와대 국민 청원글이 100건이 넘게 올라올 정도로 대중의 공분을 샀다. "태어나자마자 생사의 갈림길 앞에 서 있는 아기들에게조차 기회는 평등하게 오지 않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환자실 및 신생아 중환자실의 운영 방식을 엄격히 법으로 규정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장 위중한 아기들이 있어야 하는 곳에 두 달씩이나 버티고 모유수유하고 다른 위중한 아기들은 어떻게 한 걸까. 해당 병원의 박수진 특혜를 조사해달라" 등의 청원이 쏟아졌고, 이는 5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의 서명을 받았었다.
당시 박수진 소속사 측은 "박수진은 조산으로 출산하여 의료진의 조치에 따라 니큐에 입원을 하게 된 것"이라며 "입실 이후 상황은 의료진의 판단에 의해 이루어진 사항"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기사 이미지](https://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my/2020/12/10/202012101008116472_3.jpg) 그럼에도 구설수가 끊이지 않자 박수진은 자필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박수진은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부분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말씀드리고자 글을 쓴다. 먼저 매니저분의 동행 및 음식물 반입에 관한 문제는 반입이 가능한 구역까지만 하였고, 중환자실 내부로 매니저분이 동행하거나 음식물은 반입한 사실은 없다. 고생하시는 의료진께 감사함을 표시하고 싶어서 한 행동이었지만 이 또한 저의 짧은 생각이었다"라면서 "중환자실 면회에 저희 부모님이 함께 동행한 것은 사실이다. 저에게는 첫 출산이었고, 세상에 조금 일찍 나오게 되다 보니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 같다.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이른둥이라는 같은 아픔을 가진 엄마로서 조금 더 생각하고 신중하게 행동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상에 돌고 있는 인큐베이터 입원 순서와 관련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라며 "앞으로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매사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원글 게시자가 박수진의 사과를 받고 입장을 밝히며, 해당 논란은 일단락됐다. A 씨는 박수진이 전화통화로 울먹이며 사과했다고 밝히며 "어떤 마음으로 그런 행동들을 했을지 이해는 되는데 이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배용준과 박수진 부부는 2018년 4월 둘째 딸 출산 사실을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 박수진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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