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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로 묶고, 펜으로 찌르고"…눈살 찌푸리게 하는 '펜트하우스'[MK초점]
놀히타리 2020-12-15     조회 :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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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펜트하우스’가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장면들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는 심수련(이지아 분)이 천서진(김소연 분)과 주단태(엄기준 분)의 불륜을 폭로하고, 구호동(박은석 분)과 손을 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헤라팰리스에는 '민설아를 죽인 사람이 헤라팰리스에 있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천서진은 헤라팰리스 사람들 앞에서 민설아(조수민 분)가 심수련의 딸이라며 모든 것은 심수련이 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심수련은 이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민설아를 밀어 죽게 만든 것을 직접 목격했다며 “내 남편과 서진 씨가 범인이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이 불륜관계고, 민설아가 그걸 알고 협박하고 있었다”라고 폭로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이규진(봉태규 분)은 주단태(엄기준 분)에게 자신이 불륜 영상이 들어있는 민설아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면서 투자금 300억 원을 당장 돌려달라고 협박했다. 하지만 주단태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그는 이규진의 투기 사실을 약점 잡아 민설아에게 휴대폰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 이규진은 휴대폰을 주단태에게 넘기려 했지만, 구호동(박은석 분)이 가운데서 이를 몰래 가로챘다.

그 시각 심수련은 구호동과 로건리가 같은 사람이고, 민설아의 양오빠였다는 사실까지 모두 알게 됐다. 민설아를 혼자 내버려뒀다는 사실에 분노한 심수련은 구호동의 가슴에 펜을 꽂았다. 구호동은 심수련을 진정시킨 뒤 민설아를 죽인 사람을 같이 찾자고 했다. 처음에 구호동의 제안을 거절하던 심수련은 딸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구호동과 손을 잡았다.

그런가 하면 하은별(최예빈 분)과 배로나(김현수 분)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하은별은 배로나를 의자에 묶고 오윤희(유진 분)와 하윤철(윤종훈 분)이 불륜 관계라고 소리쳤다. 처음에 부정하던 배로나는 오윤희의 휴대폰에 하윤철의 사진이 있는 것을 보고 눈물을 쏟았다.

다음 날 하은별은 오윤희와 하윤철이 함께 있는 사진을 헤라팰리스에 붙이려고 했다. 그러자 배로나는 하은별에게 “우리 엄마 건드리지 마. 내가 뭘 어떻게 하면 돼? 네가 하라는 거 다 할게”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은별은 배로나에게 자신이 시키는 일은 다 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게 했다.

이후 성악 실기 시험 당일, 하은별은 배로나에게 노래를 망치라고 했다. 배로나는 안정적으로 노래를 이어나가다 하은별이 쓴 ‘배로나 엄마는 불륜녀’라는 내용을 스케치북을 보고 일부러 음이탈을 했다. 이후 배로나는 엄마를 지키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자퇴서를 제출했다.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으로 방송중인 ‘펜트하우스’는 그간 꾸준히 수위 논란에 휩싸여왔다. 엄기준은 피투성이가 된 채 조각상 위로 떨어진 민설아를 두고 "저게 얼마짜리 조각상인데 왜 하필 저길 떨어져 죽어!"라고 소리친다. 또 중학생으로 나오는 헤라팰리스 아이들이 성인으로 나이를 속인 조수민의 손을 묶어 차 안에 가두고 조롱하는 장면도 나왔다.

이날 방송에서 역시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장면은 빠지지 않았다. 고등학생으로 등장하는 최예빈이 동급생인 김현수를 밧줄로 묶고 협박하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저 장면을 학생들이 보고 배우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딸이 죽은 것에 대한 분노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이지아가 뾰족한 펜으로 박은석의 가슴을 찌르는 장면 역시 온 가족이 TV 앞에 둘러앉는 평일 오후 10시대에 보기에는 폭력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펜트하우스’는 시청률에서 승승장구 중이다. 1회 9.2%(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한 ‘펜트하우스’는 거의 매회 자체 기록을 경신했고, 13회에서는 22.1%를 기록하며 20%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14회 또한 22%의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시청률이 다는 아니다. 자극적이고 폭력적이어도 시청률만 잘 나오면 된다는 방송가의 합리화가 청소년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한국 드라마의 전체적인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trdk0114@mk.co.kr

사진|SBS ‘펜트하우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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