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저는 떳떳하기에 서신애 배우님께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시기를 강력히 요청 드립니다"
강력히 요청해서 용기 내 학폭 피해를 고백했는데, 6일째 답이 없다면 어느 쪽이 더 오해받을까.
어느덧 수진의 학폭 의혹이 한 달이 넘었다. 그리고 수진의 요청으로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용기 내 고백한 서신애가 답을 받지 못한 지 6일째다. 오해를 받고 있다고 호소한 수진이 6일째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 믿어보려고 했던 사람들도 이제는 오해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앞서 지난달 19일, 수진은 자신을 둘러싼 학폭 의혹을 해명하며 추가로 서신애와 관련된 부분을 언급했다.
당시 수진은 팬 커뮤니티를 통해 "학창시절 대화도 일절 해본 적이 없다. 저는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배우님이 몇 반이었는지 조차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책상에 담배를 넣거나 졸업식 편지를 훔친 일, 모두 제가 한 일이 아니다"라며 "그런 소문조차 이번에 처음 알았을 정도로 동급생인 서신애 배우와 관련된 일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괴롭힘과 욕설 등 학폭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그러면서 수진은 당당하게 요구했다. 수진은 "저에 관한 새로운 입장을 밝힐 때마다 서신애 배우님은 타이밍 맞춰 글을 올렸고 많은 사람들이 제가 배우님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오해하게 됐다"라며 떳떳하니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수진의 당당한 태도에 서신애 역시 당당하게 맞섰다. 서신애는 10년 만에 용기를 낸다고 말하며 수진으로부터 학폭 피해를 당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서신애는 "저를 거론하신 그분은 2년 동안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 매일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낄낄거리는 웃음 등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고 했다.
이후로 상처가 된 말들이 남아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말하며 "어떤 증인과 증거를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그 분의 선택적 기억이 제가 얘기하는 모든 일을 덮을 수 있는 진실한 것들인지 묻고 싶다"고 유감을 표했다.
강력하게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해서 입장도 밝혔는데, 수진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6일째 침묵 중이다. 서신애가 상처와 트라우마까지 고백하며 피해 입은 사실을 정확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줄의 피드백도 나오지 않고 있다.
주장했던 대로 서신애와 대화조차 하지 않았고 일절 모르는 사이가 정말 맞는다면, 서신애가 고백했을 때 바로 반박했어야 했다. 그러나 침묵이 길어진다면, 서신애에게 반박할 수 없어서 침묵하고 있다는 이야기밖에 안 된다.
막상 피해를 고백하니 꼬리를 감추고 숨어버린 수진. 언제까지 침묵할 생각일까. 정말 오해이고 억울하면 더는 숨어있지 말고 해명하길. 대중들은 오해라고 주장하고 숨어버린 이를 계속해서 기다려줄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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