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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하니 "브레이브걸스 역주행, EXID 생각 많이나…버텨주셔서 감사해"
놀히타리 2021-04-07     조회 :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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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안희연(하니)이 브레이브걸스 역주행을 보며 남다른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가출 4년차 18살 소녀 주영 역을 맡은 안희연이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어른든은 몰라요'는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유미)이 가출 4년 차 동갑내기 친구 주영과 함께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원조 차트 역주행 걸그룹이었던 EXID. 역주행의 일등공신이었던 안희연은 "최근 브레이브 걸스의 역주행 신드롬을 보며 '역주행 선배'로서 어떤 기분인가"라고 묻자 "사실 브레이브걸스 선배님들이 저보다 더 데뷔 선배님들이다. 저희가 2012년 데뷔이고 브레이브걸스 선배님들이 2011년 데뷔이시다. 사실 저희보다 저 오랜 시간 꿈을 지키시고 버티신 거 아닌가. 정말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벅찬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어 "정말 요새 힘든일도 많지 않나. 그런데 이런 희망의 아이콘이 생겼다는거, 브레이브걸스 선배님들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힘을 얻으신다는 게 너무 기쁘더라. '유퀴즈'에서 그간 힘들었던 일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걸 봤는데 제가 다 힘이 나더라. 정말 감사하다. 그런 일이 더 많이 자주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브레이브걸스를 보면서 EXID의 역주행 시절도 많이 떠올랐다는 안희연은 "그때 저희의 모습도 생각이 나더라. 사실 그때의 저는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주다가 다음 날 '이거 니꺼 아니야'라면서 가져갈까봐 걱정이 되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선물이 내 것이 맞았는데, 충분히 즐기지 못했다.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조금더 즐겼어도 됐을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는 영화 '박화영'(2018)을 연출한 이환 감독의 차기작이다. 이유미, 안희연, 신햇빛, 이환 등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리틀빅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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