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국대 패밀리가 월드 클라쓰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한채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SBS 방송화면 캡처 |
한채아 팀 국대 패밀리, 월드 클라쓰 제치고 결승 진출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의 국대 패밀리가 월드 클라쓰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은 시청률 6.2%(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가 국대 패밀리가 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9.1%까지 치솟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4강 토너먼트 첫 경기이자 결승 진출권이 걸린 국대 패밀리와 월드 클라쓰의 단판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부상인 남현희 대신 주장 완장을 찬 국대 패밀리의 한채아는 초반부터 첫 골을 성사시키며 활약을 예고했다. 이후 월드 클라쓰의 구잘이 동점골을 넣으면서 전반전은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이 과정에서 국대 패밀리의 구원 선수로 복귀한 전미라는 에너지 넘치는 투혼을 보이다 허벅지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걱정을 자아내기도 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전미라는 가까운 거리에서 찬 공에 가슴을 맞으며 가슴 통증으로 쓰러졌다. 한참을 괴로워하던 전미라는 "괜찮다. 이제 아픈 거 사라지고 있다"며 동료들을 안심시켰고 눈물을 흘리며 벌떡 일어났다. 이에 전미라는 "갑자기 눈물이 났다. 아픈 것도 아팠지만 '나 나가면 안 되는데 뛰어야 되는데'라는 걱정이 앞섰다"며 "우리 팀 얼굴들이 스쳐 지나가더라. 그래서 일어났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동생들 걱정에 다시 일어난 맏언니 전미라는 후반전 멋지게 복귀골을 성사시키며 국대 패밀리를 2대1로 이끌었다. 하지만 월드 클라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어떻게서든지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국대 패밀리의 골문을 수차례 흔들었다. 발 빠른 사오리는 전담 마크를 하는 박승희의 철벽 수비에 막혀 힘겨워했으나, 볼에 대한 강한 집념으로 2대2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월드 클라쓰에 기쁨을 안겨줬다. 이대로 끝나면 승부차기로 가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는데, 막판 교체돼 나온 한채아가 전미라의 공이 튀어나오자 골문 앞에서 잽싸게 세컨드슛으로 골을 성사시켰다. 이에 배성재와 이수근은 "역시 축구 명가의 며느리답게 멀티골을 기록했다"며 흥분했다. 특히 배성재는 "차범근 감독이 지금까지 한채아 씨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많이 드러냈는데 오늘 제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고 감탄했다 월드 클라쓰는 경기 종료 직전 심하은의 핸드볼 반칙으로 마지막 프리킥 기회가 찾아왔으나 간절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골로 연결이 되지 않았다. 결국 접전 끝에 3대 2로 국대 패밀리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수비에 온 힘을 쏟은 막내 박승희는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고, 전미라는 "난 한채아가 두 골을 넣을 줄 몰랐다"며 함께 기뻐했다. 이 장면은 시청률 9.1%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멀티골을 만들어낸 국대 패밀리의 한채아는 이날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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