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전하는 말 해천 허희성
뻐꾸기 소리 울려 퍼지는 산골짜기 숲 사이로 홀연히 비행하는 솔개 한 마리
하늘에 떠있는 구름들도 각양각색 흘러가고 양떼구름, 황소구름 사이로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내 님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고 코끝을 스치는 상큼한 풀내음과 이름 모를 들꽃들의 고운 향기 여기저기 아롱진다.
불어오는 바람을 벗 삼아 잔디에 누우니 꿈속의 세상이 모두 나한테 몰려온 듯 살며시 다가오는 육중한 오후의 나른함이여!
바람은 살며시 다가와 얼굴을 간질이며 귓속말로 그리운 고향소식 전하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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