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지원 개봉 년도 2021 출연 이경훈, 박예찬, 홍정민, 박시완, 옥예린, 이상희, 윤경호, 공민정 2021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개봉하는 <아이들은 즐겁다>는 허5파6 작가의 네이버 웹툰 '아이들은 즐겁다'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작은 간결한 그림체를 통해 미세한 감정의 흐름을 완성도 높게 표현한 작품으로 2014년 완결된 이후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인생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영화 <아이들은 즐겁다>는 원작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는 데 집중했다. 예고 없이 찾아온 엄마와의 이별 앞에, 다이(이경훈)는 친구들과 함께 엄마를 만나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어른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훌쩍 자라버리는 아이들. 그 여정의 시작과 처음이 다른 것처럼 영화가 끝날 무렵, 관객들은 어느새 자라나 있는 아이들을 발견할 수 있다. 시나리오를 보지 않고 연기한 어린이 배우들은 자유롭게 상황 안에서 자신의 진짜 감정들을 표현했다. 실제로 촬영 전 3개월간 별도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며 진실한 관계를 쌓아 나갔다. 그들이 경험한 적 없는, 이해하기 어려운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신에서는 이지원 감독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며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했다. 덕분에 다이 역의 이경훈 배우는 롱테이크에 긴 대사를 소화해냄은 물론 그 속에서 일렁이는 섬세한 감정까지 표현했다. <아이들은 즐겁다>는 어른이 바라본 환상 속의 아이가 아닌, 아이 그 자체를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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