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Jeff Taylor: 커트 러셀 분)와 에이미(Amy Taylor: 캐슬린 퀸란)는 메사추세츠에서 샌디에고로 이주하기 위해 긴 여행에 오른다. 가도가도 끝이 없을 듯한 지루한 고속도로를 질주하면서 그들은 낯선 경험을 하게 된다. 지루한 운전을 하던 제프는 잠깐 하눈을 팔다 마주오던 차와 부딪칠 뻔 한다. 바로 이 순간이 사건의 시발점이라는 것을 제프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주유소에서 험악한 인상의 사나이들과 섬짓한 분위기의 대면이 이루어 지면서 긴장은 시작되고, 이후 사막의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동안 그들은 제프의 뒤를 뒤쫓기 시작한다. 주유소에서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제프의 차는 갑자기 시동이 꺼져 멈추게 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시동정지였다. 먼발치에서는 험악한 사나이들의 시선이 계속되고 막막한 상황에서 절망에 빠졌을 때, 대형컨테이너가 때마침 그들을 돕게 된다. 운전수는 얼마 멀지않은 곳에 휴게소가 있으니 그곳에서 전화를 사용하면 긴급조치를 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에이미는 아무 의심없이 운전수의 말에 따라 컨테이너를 타고 제프를 떠난다. 아내를 보낸 제프는 누군가의 조작에 의해 시동이 꺼진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불안 속에 운전수가 말했던 휴게소로 향한다. 그러나 그곳에는 아내는 물론 운전수도 보이지 않았다. 단지 이상한 눈빛의 시선들이 그를 힐끔 힐끔 쳐다보고 있었다. 당황한 제프는 고속도로를 헤매다가 우연히 아내를 태워갔던 컨테이너 운전수를 만난다. 그러나 경찰앞에서도 그는 에이미를 납치해 갔다는 사실을 극구 부인하자 경찰은 증거불충분으로 그를 풀어준다. 격분한 제프는 휴게소에서 아내를 봤다는 정신박약의 청년 말을 따라 그 일행을 쫓는다. 이 청년이 납치범의 일행인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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