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화양연화' 유지태와 이보영, 박시연이 아들 사건으로 학교에서 마주쳤다. 이보영은 아들의 선처를 위해 박시연 앞에 무릎을 꿇었고, 이 모습을 유지태가 이보영을 일으켰다.
 

26일 방송된 tvN 드라마 '화양연화'에서는 한재현(유지태 분)과 윤지수(이보영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윤지수를 본 한재현은 "내가 더 일찍 찾았어야 됐는데 너무 늦었다"라고 말했고, 윤지수는 눈물을 쏟았다. 윤지수는 "찾긴 뭘 찾냐. 우린 끝난 건데"라고 했고, 한재현은 "그때 왜 그렇게 숨어버렸을까 이해도 가고 원망스럽기도 했는데 손 쓸 수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헤어지는 게 사는 내내 목의 가시처럼 아팠다"고 말했다. 윤지수는 "미안한데 이제 옛날 일 기억도 잘 안 나고 솔직히 선배에 대한 기억도 별로 없다. 학교 일은 고마웠다. 그리고 죄송하다. 아드님 다치게 해서"라며 돌아섰다.

과거 한재현(박진영 분)과 윤지수(전소니 분)도 우연히 재회했다. 한재현은 "남의 과방 얼쩡거리지말고 공부나 해"라고 까칠하게 말했지만 윤지수는 "저도 공부 열심히 하면 만나주실 거냐"고 당차게 받아 쳤다. 윤지수는 잔디밭에 떨어진 한재현의 테이프를 듣고 있었고, 한재현은 "앞으로나 아는 척 하지 마라"고 당황하며 돌아섰다.

기억이 없다는 윤지수의 말은 거짓이었다. 윤지수는 "기억이 안 나긴. 노래도 다 기억 나는데"라며 테이프 속 한재현의 노래를 불렀다.
 

한재현은 윤지수의 남편에 대해 물었고, 윤지수는 "이런 대화 불편하다. 어제 오늘 감사했고 혹시 사례가 필요하다면 하겠다. 같은 학교 학부형 정도로 끝났으면 좋겠다. 기억도 잘 안 나는 옛날 얘기 듣는 것도 거북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재현은 비서 강준우(강영석 분)에게 윤지수에 대해 알아보라고 시켰다. 윤지수 역시 한재현을 생각하고 있었다. 윤지수는 "수백 번도 넘게 재회하는 순간을 상상했는데 어제 같은 순간은 그 많은 경우의 수에 없었다. 왜 하필 그렇게 초라하고 비참한 순간에 다시 만났을까"라며 속상해했다.

장서경(박시연 분)은 한재현이 이영민(고우림 분)을 용서한 것에 대해 분노했다. 장서경은 "누구 맘대로 선처해주랬냐. 감히 누구 아들을 건드렸는데"라고 화냈고, 한재현은 "보고 들은 게 있어서 그러니까 번복하지마"라고 말했다. 윤지수는 이영민의 일로 학부모 대표에서 나가라는 요구를 받았다. 다른 학부모들은 이 일을 핑계로 윤지수가 마트에서 일하는 것, 시위한 것에 대해 꼬투리를 잡았고, 윤지수는 "학교 일도 버겁고 호텔 브런치도 버거웠는데 잘됐다. 제가 학교에 얘기하겠다"며 당당하게 나갔다.
 

2004년, 죄수복을 입은 윤지수는 변호사에 합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윤지수는 "우발적인 것, 실수도 아니"라며 "그 사람이 무슨 짓을 했는지 세상에 알릴 거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재현은 윤지수가 3년 전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뿐만 아니라 윤지수가 양육권을 얻는 대신 위자료를 받지 않았고, 마땅한 직업이 없다는 것도 알아냈다. 한재현은 비정규직 직원들의 시위에 대해 강제 해산을 준비시켰다.

과거 윤지수는 주영우(병헌 분)로부터 한재현이 '철학연대' 동아리에 가입했다는 것과 한재현의 단골 서점을 알아냈다. 서점에서 책을 읽던 윤지수는 한재현과 또 한 번 만났다. 차갑게 책을 계산하고 나갔던 한재현은 윤지수에게 시집 한 권을 선물했다.

다시 현재, 이번에는 한재현이 윤지수의 집 근처에서 윤지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재현은 무거운 짐을 들고 있는 윤지수를 지켜보다 강준우를 시켜 윤지수를 돕게 했다. 이어 한재현은 강준우에게 며칠간 윤지수가 뭐하는 지 봐달라고 시켰다. 집으로 돌아온 한재현은 윤지수와의 추억이 담긴 과거 물건들을 찾아봤고, '꽃처럼 예쁘던 순간들로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그 동안 고마웠다'고 적힌 편지를 봤다.
 

다음날, 한재현은 윤지수를 위한 장갑을 샀다. 이후 강준우로부터 윤지수가 회사 앞에 와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윤지수가 시위 현장에 나와있는 모습을 봤다. 이영민의 답장을 기다리던 윤지수는 우연히 한재현 관련 잡지를 봤고, 한재현과 장서경에 대해 알게 됐다.

장서경은 학교를 찾아가 합의하지 않겠다며 교장에게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달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윤지수는 물론 한재현도 알게 됐다. 윤지수는 이영민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물었지만 이영민은 답하지 않았다.

장서경과 윤지수는 학교에서 만났다. 윤지수는 장서경에게 학폭위원회 여는 것을 재고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장서경은 끄떡도 하지 않았다. 윤지수는 "분풀이든 모욕이든 저에게 하셔라. 제가 다 받겠다"고 했고, 장서경은 "뭐든지 해봐라. 내 분이 풀릴 만한 걸로"라며 받아쳤다. 결국 윤지수는 장서경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 때 한재현이 들어왔고, 한재현은 "일어나 윤지수"라며 무릎 꿇은 윤지수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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