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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크
원줄은 낚시의 출발점이다
미카링 | 2011.08.17 | 조회 9,817 | 추천 0 댓글 1


낚시는 많은 도구와 소품들을 적절히 결합하여, 고기를 낚아낼 수 있는 채비를 구성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자잘한 소품들을 제외하고 나면 낚시도구는 크게 낚싯대와 릴, 원줄, 목줄, 찌, 바늘, 봉돌(수중찌)로 나눌 수 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생각해서는 안되겠지만, 원줄과 목줄이 채비구성에서 갖는 의미는 유별나다.



다른 도구들은 ‘관리’나 ‘운용’의 개념보다는 ‘선택’의 개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원줄이나 목줄은 수시로 점검하고 교체해야 하는 요소다. 다시말하면 다른 낚시도구와는 달리 원줄과 목줄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낚시도구인 것이다.



이번 달에는 낚시가 시작되는 출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원줄의 올바른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원줄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마라



낚시가 미끼를 던져놓고 고기가 물어주길 기다리는 행위가 아니라, 낚아내는 사람의 치밀한 전략에 의해 고기가 미끼를 물게 하는 고도의 테크닉이라고 전제했을 때, 그 시작은 바로 낚시꾼이 쥐고 있는 원줄이다. 낚시꾼이 입질 예상지점으로 채비를 유도하거나, 고기를 유인하기 위해 미끼에 자연스런 움직임을 주는 등의 행위는 결국 원줄의 조작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원줄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아까워하는 꾼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경향은 원줄의 중요성을 실감하지 못한 초보꾼들에게서 더욱 강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원줄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신의 의지를 미끼까지 미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줄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과 시간에 절대 인색하지 말라.



원줄을 손으로 자주 더듬어라



낚시 경력이 어느정도 되는 꾼들은 낚시도중 자주 목줄을 눈으로 확인하고 흠집이 나지 않았는가 손으로 만져본다. 심지어는 목줄을 입에 물고 쓸어내리는 꾼들도 있다. 언제 올지 모르는 대물의 입질에 대비해 목줄을 자주 점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꾼들도 원줄에는 많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원줄이 갯바위 틈에 걸렸다가 다시 올라와도 확인하지 않고 채비를 던지는 꾼이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목줄보다는 강도가 높은 원줄을 사용하기 때문에 쉽게 끊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것은 원줄에 아무런 흠이 없을 때의 이야기다. 원줄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대물을 놓치거나, 애꿎은 밑채비(찌, 수중찌, 바늘)만 버리는 모습을 자주 발견하곤 한다. 목줄에 쏟는 관심의 반만 원줄에 할애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이다.



목줄을 달기 전 멀리 원투하라



요즘은 과거에 비해서 스풀에서 풀려나가는 원줄의 길이가 훨씬 길어졌다. 특히 멀리까지 흘려주는 전유동채비가 유행하면서 많게는 100m 이상 원줄을 풀어주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많이 풀려나간 원줄을 다시 감아들이는 경우, 늘어진 상태로 릴링이 되면서 처음에 원줄을 새로 감을 때의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기 힘들다. 이런 상황이 몇 차례 반복되면 원줄은 결국 수명이 짧아진다.



이런 문제점은 포인트에 내려 채비를 할 때,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크게 줄일 수 있다. 대를 펴고 목줄을 묶기 전에 최대한 원투한 다음 가능한 빨리 감아들이는 방법이다. 낚시를 하면서 경험했겠지만, 빠르게 릴링을 하다보면 찌가 수중으로 가라앉으면서, 어느정도 일정한 장력을 받는다. 따라서 느슨해진 원줄을 다시 팽팽하게 감아들일 수 있다.



낚시가 끝나면 원줄 10m는 과감하게 잘라라



낚시가 끝나면 낚시꾼들은 목줄만 잘라내고 찌를 묶어둔 채로 가이드 캡을 씌워 보관하기 일쑤다. 다음 출조때 채비하는 시간을 줄이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이런 식의 채비보관 방법이 원줄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한다면, 채비를 새로 하는데 걸리는 몇 분의 시간을 아까워 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같은 상태로 보관된 원줄은 끝부분만 무게를 받아 늘어나거나, 가이드 끝에 걸쳤던 부분은 꺾이게 된다. 하지만 많은 꾼들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그대로 목줄을 연결해 다시 낚시를 한다.



철수할 때나 혹은 집으로 돌아온 후라도, 사용했던 원줄의 약 10m(찌매듭 이하의 원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도는 잘라내는 것이 최선이다. 찌매듭 이하의 원줄은 낚시하는 동안 수도 없이 구슬과 구멍찌, 수중찌를 통과하게 된다.



미미한 마찰이라 할지라도 그 횟수가 많아지면 원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이 부분은 항상 완전히 바닷물에 잠긴 상태에 있기 때문에 염분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결함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미련 없이 찌매듭 이하의 원줄을 잘라내자.



대물을 걸었거나 밑걸림이 생겨 줄이 터질 경우, 열에 네번은 원줄이 끊어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10회 정도 출조한 후에는 원줄을 바꾸는 부지런한 꾼만이 대물과의 승부에서 승리할 수 있다.



스풀은 미지근한 물에 30분



원줄은 바닷물과 직접 접촉하는 낚시도구다. 비단 스풀에서 풀려나간 원줄 뿐만 아니라, 캐스팅과 릴링을 반복하다 보면 스풀에 감긴 원줄 전체에 바닷물이 뭍게 된다. 바닷물의 염분은 원줄의 탄력을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원줄이 라면처럼 꼬이는 퍼머현상 역시 상당부분 염분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다.



출조를 마치고 돌아온 후 스풀만 분리해서 따뜻한 물에 30분 정도 담궈두어도 원줄에 묻은 염분의 상당부분을 제거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원줄이 구슬이나 찌를 잘 통과하지 못하는 퍼머현상을 극복할 수 있고, 원줄의 수명도 늘어난다.



원줄은 낚시꾼의 의지를 바늘까지 전달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원줄에 결함이 생겨 이러한 전달체계가 무너진다면 고기를 낚는다는 것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원줄 관리요령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원줄 아끼려다 더 큰 봉변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것이다.



월간바다낚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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