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이상한 법률이 상당히 많다. 

그 대부분은 수세기 전에 통과되어 그대로 현재까지 남아있는 것이다. 대부분은 적용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가운데, 게다가 이상한 이유로 범죄를 저지른 경우도 있다.  

현대의 감각으로는 터무니없는 것으로 생각되더라도, 가결 되었을 당시는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여기에서는 그런 세계의 이상한 법률에 대해 알아보자. 일부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이미 폐기, 수정된 것도 있을지 모른다. 

■ 공공장소에서 모자를 쓰는 것을 금지(영국) 

1797년 1월 16일, 존 헤자린톤이라는 사람이 영국에서 처음으로 모자를 쓰고 있었다. 

모두가 처음 본 그 모자는, 일반적인 눈으로는 꽤 기발하고 섬뜩한 패션이었다. 당시의 기록에 따르면, 모자를 쓴 그의 모습에 사람들은 겁을 먹었고, 어떤 아이는 울기도했고, 개가 짖기도, 심지어는 어떤 여성은 기절까지 했다고 한다. 

그리고, 헤자린톤의 주위에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몰렸고, 그러다가 넘어져 팔이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 헤자린톤은 사회 문란죄로 체포되어, 50파운드(500파운드라는 기록도)의 벌금이 부과되었다. 

이 사고로 인해, 정부는, 다시 똑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공공 장소에서의 모자 착용을 금지 한 것이다. 

■ 보도에 인접한 술집에 사슴 출입금지(미국 알래스카 페어 뱅크스) 

미국 알래스카 페어 뱅크스에는, 사슴은 보도에 인접한 술집에 입점할 수 없다는 법이 있다. 

이것은 20세기 초에 통과 된 법률이다. 당시 애완 동물로 사육되고 있던 사슴에게 술을 먹인 술집 주인이 있었는데, 술이 취한 큰 사슴이 날뛰어 여러가지 피해가 발생했었다는 것이다. 

결국 의회는 사슴이 보도에 인접한 술집에 입점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을 통과, 실질적으로 큰 사슴은 술집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이 가게 주인은 사슴을 술집에 뜰어들이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술을 먹였던것이 분명하다는... 

■ 동네에서 죽는것을 금지(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노르웨이) 

일시적이든, 영구적이든, 마을에서 죽는 것을 금지 한 법률은 다양한 국가와 도시에 있다. 

예를 들어, 2012년, 이탈리아의 팔차노델마시코에서는, 묘지가 가득 찼다는 이유로, 새로운 묘지가 완성 될 때까지 주민들이 동네에서 죽는 것이 금지되었다.(덧붙여 법률 시행 중 적어도 2명은 죽었다는...) 

프랑스의 보르도와 스페인의 랑하론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묘지가 가득차서 동네에서 죽는 것이 금지 된 것이다. 

노르웨이, 롱위에아르뷔엔에서도 1950년 이후, 주민들이 죽는 것을 불법으로 하고 있지만, 이쪽은 세계 최북단 마을이라는 이유가 있다. 시신을 묘지에 안장해도, 썩지않고 얼어버릴 것이다. 그때문에 위험한 병원균이 남아있는 주민에 감염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마을에서는 임종이 가까워진 노인이나 병자는, 섬 밖으로 운반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