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동영상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
핫이슈
그때 그 시절…전국민이 중독되었던 전설의 유리병은 왜 사라졌을까?
수호천사!! | 2019.07.17 | 조회 542 | 추천 1 댓글 2

전설의 유리병, 왜 사라졌을까?

기업공장전문부동산_네이버블로그

델몬트 유리병은 병 전체에 엠보싱이 되어있고 손잡이 부분에 홈이 파여있어 사용하기에도 좋고 저렴한 느낌이 들지 않았죠. 투명해서 음료가 얼마나 남았는지 파악하기도 쉬웠습니다. 거기에 유리 소재라 위생적이라는 인식도 있었죠. 경제적 여유가 없었던 당시 이만한 물건도 없었습니다.

소현(@so.hyeoni2)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조금 벅찬 물통이기도 했죠. 1.5L에 미끄러운 유리병에 담긴 보리 차를 먹기 위해서는 두 손으로 조심조심 따라야 했습니다. 혹여 손이 미끄러지거나 쏟을까 봐 매번 긴장해야 했죠.

@tkgid25

당시 많은 사람들이 델몬트 유리병을 사용했던 만큼, 유리병을 추억하며 왜 사라졌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인터넷에는 델몬트가 유리병을 판매하지 않은 이유를 회수가 잘되지 않아서라는 글이 많았죠.

SBS

델몬트가 10번 재사용하기 위해 일반 유리병보다 높은 단가로 튼튼하게 제작했는데, 사람들이 모두 유리병을 재활용에 내놓지 않고 집에서 쓰는 바람에 손해를 봤다는 겁니다. 델몬트 유리병을 사용한 집이 많았던 만큼 이 추론은 어느 정도 호응을 얻었죠.

델몬트 유리병 단종 사건의 전말

식품음료신문, @by_jjongorange

하지만 사실은 달랐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자 SBS는 직접 롯데칠성음료를 찾아가 델몬트 유리병이 사라진 진짜 이유를 알아냈죠.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델몬트 유리병이 사라진 이유는 유리병이 회수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시대의 변화 때문이었습니다.

dtoday

지금은 없어졌지만 과거에는 방문판매가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백과사전, 위인전, 화장품부터 각종 음료수를 방문판매하곤 했죠. 집까지 음료수가 직접 올 때는 유리병의 무게가 문제시되지 않았지만, 방문판매가 사라져 소비자들이 직접 무거운 유리병을 들고 다니기엔 부담도 되고 위험했던 것입니다.

와중에 가벼운 페트병이 보급되면서 소비자들은 대형 유리병보다 가볍고 깨질 염려가 적은 페트병 음료를 선호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프리미엄 음료가 출시되어 대체재가 많아진 것도 한몫했죠. 소비자 입장에서도 이미 사용할 유리병은 충분히 확보되어 깨트리지 않은 이상 굳이 무거운 병음료를 살 필요가 없었죠.

KBS, @r.new__

또한 델몬트 유리병을 여름철 실외에 장시간 방치했다는 유리병 자체가 터질 위험도 있었습니다. 주스 속 미생물이 증식하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로 인해 병 속의 압력이 높아지는 것이죠. 이는 위기탈출 넘버원에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안전상의 이유와 편의성 등 시대의 요구에 따라 사라지게 된 것이죠.

델몬트 유리병은 1987년 4월 도입되어 23년간의 여정을 끝마쳤습니다.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썬키스트 유리병은 좀 더 지난 2013년 단종되었죠. 하지만 인기는 여전히 시들지 않아 비슷한 디자인의 유리병을 판매하는 업체까지 생겨났죠. 이제는 사라진 전설의 유리병이 잠시 선사한 추억을 즐기고 소중한 기억으로 보내주어야겠습니다

1
추천

반대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댓글쓰기
최신순 추천순
wjysh0209 | 추천 0 | 07.17  
무겁고 미끄러워서 사용할 때마다 조심스러웠는데ㅋㅋㅋ
0    0
서은봄 | 추천 0 | 07.17  
진짜 이 병 기억나네요
0    0
유행 다이어트, 매번 실패하는 이유와.. (1)
수호천사!! | 조회 461 | 추천 1 | 07.17
작은 상처나 모기 물린 곳 함부로 긁.. (0)
수호천사!! | 조회 456 | 추천 1 | 07.17
‘곰탕집 성추행 사건’ 그 후…아내가.. (0)
누누군 | 조회 471 | 추천 0 | 07.17
여름인데 초미세먼지 '나쁨'…대체 왜.. (0)
수호천사!! | 조회 510 | 추천 1 | 07.17
농약관리 깐깐하게 했더니 '농약범벅'.. (0)
수호천사!! | 조회 377 | 추천 1 | 07.17
"햄버거 패티가 날고기"…맥도날드 '.. (0)
수호천사!! | 조회 387 | 추천 1 | 07.17
경북대 '청년 버핏'의 몰락…사기금으.. (0)
수호천사!! | 조회 519 | 추천 1 | 07.17
지금까지 이런 신발은 없었다…배우 류.. (1)
어푸 | 조회 524 | 추천 1 | 07.17
아파트 많은 서울, 세계 가장 고층건.. (0)
다이애나정 | 조회 480 | 추천 1 | 07.17
강풍 동반한 태풍 '다나스' 일요일 .. (0)
다이애나정 | 조회 391 | 추천 1 | 07.17
日 유니클로 "'한국 불매운동 오래 .. (0)
다이애나정 | 조회 423 | 추천 1 | 07.17
‘나홀로 무임승차’ 12세 어린이 여.. (0)
다이애나정 | 조회 473 | 추천 1 | 07.17
꾸벅꾸벅 조는 판다 깨우려 돌 던진 .. (1)
다이애나정 | 조회 419 | 추천 1 | 07.17
“2020년 관광객 4천만” 일본, .. (0)
다이애나정 | 조회 439 | 추천 1 | 07.17
말라버린 젊은 일자리… 청년 취업자 .. (0)
다이애나정 | 조회 392 | 추천 1 | 07.17
올해 손상된 화폐 2조3000억… 불.. (0)
다이애나정 | 조회 430 | 추천 1 | 07.17
여자 수구선수 ‘몰카’ 찍은 일본인,.. (1)
누누군 | 조회 417 | 추천 0 | 07.17
시중 판매 일부 텀블러 표면에서 ‘납.. (1)
누누군 | 조회 490 | 추천 0 | 07.17
美 노부부 71년 해로하고 같은 날 .. (0)
글로 | 조회 415 | 추천 1 | 07.17
'모나리자' 밤새 이사, 루브르 71.. (0)
글로 | 조회 372 | 추천 1 | 07.17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