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위생법 위반 마라탕 전문점 37곳 적발
중국 쓰촨(四川)에서 유래해 현재 대한민국에서 열풍 중인 ‘마라탕(麻辣?)’이 연일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으로 등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오전 현재 ‘마라탕’은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 1위에 올라있다. 이는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마라탕 전문 음식점 등 63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한 결과, 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한 37곳을 적발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마라탕은 ‘마라’라는 얼얼한 맛을 내는 중국 향신료를 이용해 만드는 음식이다. 훠궈(火鍋)와 비슷한 종류다. 먹고 싶은 꼬치나 야채, 면 등을 고를 수 있고 맵기도 조절할 수 있어 최근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부 음식점은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런데 식약처가 전날 △영업등록·신고하지 않고 영업(6곳) △수입 신고하지 않은 원료나 무표시 제품 사용·판매(13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0곳) △기타 법령위반(8곳) 등을 이유로 위법이 적발된 마라탕 전문점 37곳 명단을 공개했다. 해당 명단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맛집으로 소개된 곳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마라탕 맛있어서 먹었는데, 위생 상태 보니 이제 못 먹겠다”, “마라탕 먹고 싶은 때 이제 어쩌나.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마라탕 레시피를 검색하는 이들도 등장했다.
집에서 마라탕을 즐기려면 시중에서 파는 마라소스가 필요하다. 마라소스와 물을 혼합한 뒤 함께 버섯, 채소, 중국 당면 등 자신이 원하는 재료를 넣고 끓어 먹으면 된다. 또는 마라 소스를 마늘 등과 함께 볶다가 나머지 재료와 물을 넣고 끓여 먹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