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와 성관계' 여교사, 과외비 600만원 받고 패물만 훔쳐"
남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의혹을 받는 전 기간제 여교사가 사기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사기 및 절도교사 혐의로 인천 모 고등학교 전 기간제 교사 A(30대·여)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기혼인 A씨는 고등학생 B군과 성관계를 맺은 의혹을 받고 있다. B군의 학부모는 A씨가 절도혐의가 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학부모는 “올해 5월 말 A씨가 2∼5월 과외비로 600여 만원을 받고 정작 과외는 1차례도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고소했다. 또 “아들을 시켜 집에 있던 의류와 패물을 훔쳐갔다”고 주장했다.
전날(20일) B군의 부모는 A씨가 B군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며 인천시 교육청에 알렸다.
이날 SBS는 해당 여교사가 중학생 제자와 나눈 SNS 문자에는 ‘술을 사줄테니 집에 놀러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A씨 남편도 최근 B군을 다른 혐의로 맞고소해 경찰이 따로 조사를 하고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 모두 고소장이 각각 접수돼 조사 중인 사안으로 아직 범행 여부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이 학교에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던 A씨는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5월 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후 면직 처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