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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빛나는 '배짱 7이닝'…사이영상 역전 수상 보인다
카카바나나 | 2019.09.29 | 조회 388 | 추천 0 댓글 0
류현진(32·LA 다저스)의 ‘배짱’이 사이영상 표심을 흔들 가능성을 열었다. 시즌 마지막 등판, 평균자책 타이틀을 지키려 소극적 태도를 취하는 대신, 공격적인 투구로 ‘올시즌 가장 빛나는 7이닝’을 만든 덕분이다.

류현진은 29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14승(5패)째를 따낸 것은 물론 평균자책을 2.32까지 떨어뜨렸다. 2위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의 2.43과 격차를 더 벌렸다.

당초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출전에 대비해 투구 이닝을 평소보다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4이닝 이내 짧은 이닝을 1실점 이내로 막으면 평균자책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타이틀을 위해 도망가지 않았다. 투구수 97개를 채우며 7이닝을 버텼다. 4회 1사 1·2루, 5회 2사 1·2루 위기를 가뿐하게 틀어막았다. 자칫 큰 것 한 방을 허용하면 모든 것을 놓칠 뻔 했지만, 결국 공격적인 투구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게 했다.

류현진은 아시아 투수 최초로 평균자책 타이틀을 따냈다. 노모 히데오가 삼진(1995년 2001년)을, 왕젠민이 다승(2006년) 타이틀을 따낸 적이 있지만 평균자책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내셔널리그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멀어져보였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도 열렸다. 류현진은 다승(14승)과 평균자책(2.32)에서 디그롬에 앞서지만 디그롬의 이닝수(204이닝), 삼진(255개), 이닝당 출루허용(WHIP·0.97)에서 밀린다. 디그롬쪽으로 기우는 흐름이지만 이날 다저스 경기 해설을 맡은 오렐 허샤이저는 “동부는 동부만의 정서가, 서부는 서부 특유의 정서가 있다”면서 류현진을 향한 ‘표심 이동’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동부지역 특유의 편향이 문제”라고 걱정하면서도 사이영상 경쟁에서 류현진 지지 의사를 적극 나타냈다. MLB.com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남의 선수 깎아내리기가 아니라 상대한 팀들을 고려해보자. 류현진은 ‘투수들의 무덤’에 두 번이나 등판했고 디그롬은 한 번도 안 했다. 이걸 따지면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받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실제 류현진은 6월29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4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다. 8월1일 경기는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잘 버텼다. 만약 류현진의 기록에서 6월29일 콜로라도 경기를 빼면 평균자책이 2.01로 낮아지고 WHIP 역시 0.97로 낮아진다. 이닝과 탈삼진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다른 기록에서는 디그롬을 앞지른다. 로버츠 감독의 분석이 틀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올시즌 건강하게 뛰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고 이를 위한 선발 30번 등판에 하나 모자란 29번 등판을 한 것은 목표를 거의 이뤘다고 본다”면서 “평균자책 타이틀은 정말 크고 놀라운 선물이다. 시즌 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사이영상을 타건 못 타건 올시즌 진짜 열심히 했고, 그 보상을 받은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시즌 29번 선발 등판해 182.2이닝을 던졌고 14승5패, 평균자책 2.32, 삼진 163개, 볼넷 24개를 기록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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