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화진흥원은 10일 오후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공적 마스크 데이터'를 open API 형식으로 제공해 앱 개발사들이 관련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카카오, 굿닥, 웨어마스크, 마이마스크, 콜록콜록마스크, 마스크요, 마스크찾아줌, 코로나원 등이 공적 마스크 재고 현황을 알려주는 모바일·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첫날인 만큼 많은 이용자들이 몰렸고, 접속이 안 되거나 정보 로딩이 지연되는 등의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공공마스크' 웹서비스 공지사항에는 "접속양이 폭주하여 데이터 변경이 원활하지 않다. 양해 부탁드린다"는 글이 올라왔다.
네이버 앱으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YTN 주변 약국의 공적 마스크 재고를 확인해 봤다. 네이버 앱에서의 공적 마스크 재고 확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네이버 메인 화면 → ▲화면 상단 '약국별 재고 확인' 클릭 → ▲내 위치 정보 사용 허용 → ▲재고 확인이다.
마스크 수량은 정확한 개수 대신 ▲초록 = 100 이상 ▲노랑 = 30~99개 ▲빨강 = 2~29개 ▲회색 = 품절, 입고 대기 등 색으로 표기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재고 검색과 함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마스크 정보는 현장 상황과 5~10분 차이가 있다"면서 "실제 재고 수량과 다를 수 있으며 일시적으로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다. (베타 운영중) "라고 공지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완전히 검증이 끝난 다음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게 맞지만, 시급성을 감안해 빨리 오픈하게 됐다"라며 "혹시 오차가 있더라도 국민들이 베타 서비스임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10일부터 2만3000개 약국 판매 데이터를 사업자들에게 공개한 데 이어 11일 1,400개 우체국의 실시간 마스크 재고를 취합해 제공한다. 농협 하나로마트의 마스크 판매 재고를 공개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현재 공적 마스크 재고 현황 데이터 제공은 오는 15일까지 베타 서비스로 운영된 뒤 추가적인 증과 안정화 작업을 거치며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