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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치킨은 한국식 닭튀김 요리로, 튀긴 닭고기에 고추장, 마늘, 설탕 따위를 넣어서 버무린 음식이다. 양념을 하지 않은 음식은 닭튀김(혹은 프라이드 치킨)[1]이다. 해외에서는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Korean fried chicken)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매콤하면서 달짝지근한 맛이 특징이며, 한국에서는 패스트푸드 형식으로 먹거나 간식 또는 안주로 먹는다. 미국을 포함하여 세계 각국에 양념치킨 음식점이 생기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2]
양념치킨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는 논란이 많다. 최초 개발자인 윤종계가 자신이 차린 치킨집에 손님들이 와서 먹다가 중간쯤 돼서 안 먹는 것을 보고 양념치킨을 생각해내었다고 한다.[3] 양념 치킨을 처음 도입한 프랜차이즈 식당은 양희권이 설립한 페리카나 치킨이었다. 처음에는 손님들이 생소하여 사는 것을 꺼려하였으나 무료 시식회를 열거나 프라이드 치킨 주문시 양념치킨을 조금 얹어주는 방식으로 홍보를 하면서 두 달만에 높은 반응을 보여왔으며, 특히 최양락이 출연한 CM송의 영향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4]
양념치킨은 프라이드 치킨의 특유 느끼한 기름 맛에 익숙치 못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양념치킨의 달짝지근한 맛과 쉽게 눅눅해지는 튀김에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들은 양념치킨보다 본래 프라이드 치킨의 바삭한 맛을 선호하기도 하며, 여기에 따른 절충안으로 양념과 후라이드를 반반씩 넣는 곳도 많아 '양념 반 후라이드 반'이라는 용어가 나왔다.
조리 방법[편집]
닭고기를 먹기 좋게 토막내어 소금, 후춧가루, 청주, 커리가루로 밑간한다. 밑간 양념을 한 닭고기에 달걀과 녹말가루를 넣어 튀김 반죽을 만들어서 튀김기름에 하나씩 떼어서 바삭하게 두 번 튀겨낸다. 튀긴 닭을 키친 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빼내어 프라이드 치킨을 완성한다. 여기에 양념소스를 완성된 프라이드 치킨에 버무린다. 먹기 전 다진 땅콩을 뿌려 맛을 낸다.[5] 양념소스는 양파 한 개를 믹서기로 갈아낸 것에 케첩, 고추장, 다진 마늘, 흑설탕, 핫소스, 물엿, 맛술, 딸기잼, 간장 등을 섞어서 약간 걸쭉해질 때까지 약 30초 정도 볶아내어 만든다. 단, 마늘을 너무 많이 넣지 않을 것에 주의한다. 케첩은 새콤한 맛을 통해 입맛을 돋우고 토마토 특유의 감칠맛이 매운맛을 적절히 낮추는 역할을 한다. 달착지근한 맛을 내는 물엿과 딸기잼은 같이 넣기보단 한 가지를 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경우에 따라 올리고당을 넣기도 한다. 대형마트 등에서는 미리 공장에서 만들어진 양념치킨용 양념소스를 판매하는 곳이 있다.
그 외[편집]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6]에 따르면 양념치킨의 열량은 평균 2,700~2,900kcal선의 매우 높은 열량을 가지고 있다. 프라이드 치킨보다 열량이 매우 높은 이유는 추가로 넣는 한 마리당 사용되는 양념소스의 열량이 평균 1,000kcal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양념소스의 단가로 인해 프라이드 치킨보다 단가가 조금 더 높다. 양념치킨은 양념소스의 영향으로 다소 튀김옷이 빨리 눅눅해지는 편이다. 양념치킨 특유의 눅눅함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으나, 만약 양념치킨을 바삭하게 먹고 싶으면 구입 후 즉시 섭취하면 된다. 주의할 것은 프라이드 치킨보다 식는 정도가 느리기 때문에 급하게 먹을 경우 입을 데일 우려가 높다. 양념치킨은 양념소스로 인해 튀김옷의 색을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일부 업체가 이를 노려 오래된 폐식용유로 튀겨내거나, 오래된 치킨을 다시 튀겨내는 사례가 있다.[4]
함께 보기[편집]
외부 링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