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3명 집단감염…감염경로 오리무중
경기도 포천의 전방 부대인 8사단(오뚜기 부대) 소속 장병 최소 13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국방부는 이날 8사단 소속 대대에서 지난 21일 2명의 확진자가 최초로 발생한 뒤 추가 1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아직까지 군과 방역 당국이 어떤 경로로 전방 부대 병사들이 코로나에 집단 감염됐는지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방 지역 부대의 집단 감염은 이번이 처음으로 코로나로 인한 대비태세에 실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오뚜기 부대 부대마크. /조선일보DB
군에 따르면, 최초 병사 2명은 지난 20일 오후 발열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최초 확진 병사 2명의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이다. 두 사람은 모두 지난달 초 휴가를 다녀왔으며, 이 중 1명만 지난 10일 포천 시내에 외출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현재론선 외출 다녀온 1명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확진 판정까지 열흘이라는 시간이 상당히 길어 단정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포천시에서는 지난 12~13일 우즈베키스탄 출신 해외입국자가 코로나에 확진된 바 있다. 전수 조사로 22일 추가 확진된 장병 11명은 모두 무증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과 방역 당국은 이들 무증상 장병 중 최초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전북 지역의 한 군 부대에서 방역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군은 부대 내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부대원 220명을 전원 격리했다. 문제의 부대는 군수지원 담당으로 8사단 내 식량·탄약 등 각종 보급 물품을 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수지원부대의 특성상 이동이 많아 사단 내 다른 부대로의 감염 가능성 여부에 군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확진자가 나온 군수지원부대는 사단 내 다른 부대와 인접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사단은 기계화 보병사단으로 경기도 전방 지역 육군의 주요 전력이다. 군은 전방 지역 대대의 집단 격리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군 안팎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안보 구멍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양승식 기자 yangsshik@chosun.com]
경기도 포천의 전방 부대인 8사단(오뚜기 부대) 소속 장병 최소 13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국방부는 이날 8사단 소속 대대에서 지난 21일 2명의 확진자가 최초로 발생한 뒤 추가 1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아직까지 군과 방역 당국이 어떤 경로로 전방 부대 병사들이 코로나에 집단 감염됐는지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방 지역 부대의 집단 감염은 이번이 처음으로 코로나로 인한 대비태세에 실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오뚜기 부대 부대마크. /조선일보DB
군에 따르면, 최초 병사 2명은 지난 20일 오후 발열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최초 확진 병사 2명의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이다. 두 사람은 모두 지난달 초 휴가를 다녀왔으며, 이 중 1명만 지난 10일 포천 시내에 외출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현재론선 외출 다녀온 1명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확진 판정까지 열흘이라는 시간이 상당히 길어 단정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포천시에서는 지난 12~13일 우즈베키스탄 출신 해외입국자가 코로나에 확진된 바 있다. 전수 조사로 22일 추가 확진된 장병 11명은 모두 무증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과 방역 당국은 이들 무증상 장병 중 최초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전북 지역의 한 군 부대에서 방역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군은 부대 내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부대원 220명을 전원 격리했다. 문제의 부대는 군수지원 담당으로 8사단 내 식량·탄약 등 각종 보급 물품을 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수지원부대의 특성상 이동이 많아 사단 내 다른 부대로의 감염 가능성 여부에 군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확진자가 나온 군수지원부대는 사단 내 다른 부대와 인접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사단은 기계화 보병사단으로 경기도 전방 지역 육군의 주요 전력이다. 군은 전방 지역 대대의 집단 격리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군 안팎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안보 구멍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양승식 기자 yangsshik@chosun.com]
휴가지에서 발생한것이 아닐까요? 에고 더 확진자가 안 나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