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바닷속에는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 궁금한 적 있으실 텐데요. 깊은 바다 아래는 수압이 매우 세기 때문에 햇빛이 없고 먹이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생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오늘은 아주 깊은 바다 밑에 사는 어류인 심해어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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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어란 약 200m 이상의 깊은 바닷속에 사는 어류를 뜻합니다. 심해어는 먹장어류, 농어목, 아귀목 등 약 1,300종에 달하는 종류가 있는데요. 센 물의 압력과 먹이가 없는 환경에서 살아가는 해양생물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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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심해어들에게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몸의 색깔이 밝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바닷속 깊은 곳까지는 햇빛이 비추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어두운 바닷속에서 적응해 발광 기관이 매우 발달되어있는 것이죠. 여기서 발광 기관이란 빛을 내는 기관을 의미합니다. 심해어들은 이러한 기관을 이용해 서로를 찾고, 무리를 지어 다니며 짝짓기도 한답니다.

간혹 해안가로 밀려들어온 죽은 심해어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기이하고 무섭게 생겼는데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광어, 돔 등과 다르게 이들의 모습을 왜 이렇게 흉측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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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물고기들은 수압이 세지 않고 빛이 잘 들어오는 수심 200m 이내에서 서식합니다. 하지만 심해어들은 수심 200m, 깊게는 1만 1,000m 깊이에서도 살죠. 깊은 바닷속은 수온이 낮을 뿐만 아니라 압력이 매우 높아 견디는 것이 힘들답니다.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의 <Australian National Fish Collection>이라는 연구기관에서는 이러한 심해어들을 연구해왔는데요. 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심해어들의 기괴한 생김새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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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으로 높은 수압과 해수면의 온도 그리고 산소의 양과 같은 심해의 환경 때문이었습니다. 바다에서 수심이 10m 증가할 때마다 1 기압씩 높아지는데요. 깊은 바다에 살기 때문에 압력을 견뎌야지만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로 인해 눈이 튀어나온 심해어가 많다고 해요. 게다가 심해는 1~4℃의 수온으로 매우 낮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높은 수압과 낮은 온도만으로도 버티기 힘든 환경이지만 여기에 하나 더. 바로 산소의 양도 부족합니다. 바다의 표층은 광합성에 의해 산소가 만들어지지만 빛이 들어오지 않는 심해에는 광합성이 불가할 뿐만 아니라 바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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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심해생물들에게는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다양한 조건이 생겼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압력에 의한 손상 방지를 위해 몸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산소 사용을 줄이기 위해 느린 속도로 헤엄을 친답니다. 마지막으로 먹이를 잡을 수 있는 강인함입니다. 심해어들이 살고 있는 곳에는 먹이가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한 번 찾은 먹이는 무조건 잡아야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죠. 이에 먹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매서운 이빨과 강한 턱이 생긴 것입니다.

심해어가 느끼는 수압을 사람이 느낀다고 가정한다면, 사람손바닥에 4톤의 코끼리가 대략 25마리 정도 올라간 것과 같은 무게라고 해요. 그만큼 심해어는 엄청난 수압을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심해어들은 어떻게 수압을 버틸 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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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첫 번째 이유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앞서 설명 드렸다시피 수심이 10m이 증가할 때마다 1 기압씩 높아지는데요. 그렇다면 10km 아래 있는 바다에서는 약 1,000 기압의 압력을 받습니다. 이에 심해어는 이러한 강한 압력에도 견딜 수 있도록 일반 물고기와는 다른 몸속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몸 안에 공기가 아닌 물을 채워 넣는 것이죠. 이에 내부에 있는 수분과 밖에 있는 바닷물의 균형이 잘 이루어져 높은 압력에도 끄떡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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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어들에게는 부레가 퇴화된 경우가 많은데요. 부레란 어류가 가지고 있는 공기주머니를 뜻하며 물고기들이 물의 깊이에 따라 내부 가스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하지만 부레가 없는 심해어들에게는 지방낭이 있습니다. 이 지방낭이 바로 심해어가 수압을 버틸 수 있는 두 번째 이유입니다. 지방낭은 바닷속의 수압과 심해어의 몸속 압력을 유지시켜주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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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심해어를 포함한 다양한 어류의 정보를 알고 싶으면, 국립수산과학원의 수산생명자원센터(https://www.nifs.go.kr/frcenter/)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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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심해어가 가지고 있는 괴상한 생김새의 원인과 수압을 버틸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재미있으셨나요? 이유를 알고 나니 심해어의 고생이 느껴지면서 안타까움이 조금 생기네요. 힘든 환경 속에서도 강인하게 자신을 보호하는 심해어를 응원합니다! 다음에는 더욱 유익한 해양이야기로 여러분을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