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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부처님 생애
일러스트 여행 | 2020.06.09 | 조회 423 | 추천 0 댓글 4

 부처님 생애 

출처 : 동국역경원 


2. 명상에 잠긴 싯다르타 (佛 傳) -1

어머니를 일찍여읜 태자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깊은 사랑을 받았다. 이모인

마하파자파티도 태자를 지극히 사랑하고 잘 보살펴 주었다. 마하파자파티는

그뒤 왕자와 공주를 낳았지만 싯다르타에 대한 사랑은 조금도 변함이 없었다.

태자는 지나치게 총명하였고 무슨 일에고 열심이었다.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았다.

그에게는 보통 사람으로서는 미칠수 없는 어떤 비범한 힘이 있는것 같았다.
그러나 왕은 이따금 태자의 얼굴에서 쓸쓸하고 그늘진 표정을 보았고 그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이 세상을 떠나간 어머니를 그리워해서인가 싶으면 태자가

 더욱 애처롭게 여겨졌다.

태자가 열두살 되던해 봄, 숫도다나왕은 많은 신하를 거느리고 들에 나가

〈농민의 날〉행사를 참관하게 되었다. 농업국인 카필라에서는 왕이 그해 봄에

첫삽을 흙에 꽂음으로써 밭갈이가 시작되는 것이다. 어린 태자 싯다르타도

그 행사를 보기 위해 부왕을 따라 농부들이 사는 마을에까지 내려갔었다.

왕궁밖에 나가 구경해 보는 전원 풍경은 그지없이 신선하고 아 름다왔다. 그러나

농부들이 땀을 흘리며 일하는 것을 보자 그들의 처지가 자기와는 다르다는

것을 생각했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 고된 일을 하고 있는 농부들을 본 싯다르타의

어린 마음이 어두워졌다.

이렇게 조용히 지켜보고 있으려니까 쟁기 끝에 파헤쳐진 흙속에서 벌레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바로 이때 난데없이 새 한마리가 날아들더니 그 벌레를

쪼아 물고 공중으로 날아갔다. 이같은 광경을 보게된 어린 싯다르타는 마음에

 심한 충격을 받았다. 그는 그곳에 더 머물러 있을 수가 없었다. 방금 눈앞에서

일어난 일을 생각하면서 일행을 떠나 숲으로 발길을 옮겼다. 숲속 깊숙이 들어가

 큰나무 아래 앉았다. 어린 태자 의 가슴에는 형언할수 없는 여러 갈래의 문제가

한꺼번에 뒤얽혔다.

태자의 눈에는 아직도 또렷하게 어른거리고 있었다. 먹고살기 위해 뙤약볕 아래서

 땀을 흘리며 일하던 농부들, 흙 속에서 나와 꿈틀거리던 벌레, 그 벌레를 물고

사라진 날짐승... 이런 일들이 하나같이 어린태자의 마음을 어둡게 했다.
`어째서 살아있는 것들은 서로 먹고 먹히며 괴로운 삶을 이어가야만 할까?

무슨 이유로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그의 눈에는 모든 것이 괴로 움으로

 비쳤다. 산다는 것 자체가 어쩐지 괴로움만 같았다. 무슨일에고 한번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 끝까지 파고드는 것이 소년 싯다르타의 성미 였다.


=계속 =
 

미련없이 떠나 버려라... 모래성처럼 

 

마을의 어린애들이

흙장난을 할 때

흙을 모아 정성스럽게 성을 쌓고

집을 짓기도 한다.

 

그리고

'이것은 내 성이다'라고

애착하며 좋아한다.

 

그러다가도

모래로 쌓은 성이나 집이 무너지면

손으로 헤치거나

발로 차 버리고

미련없이 떠나 버린다.

 

너희들도

자신의 육신과 생각의 굴레에

더 이상 애착하지 않고

그것의 애착에서 벗어날 때

진정 자유로울 수 있게 된다.

[잡아함경]



우리들 삶도

저 모래성과 같다.

 

좋은 집 지으려고,

좋은 차 사려고,

또 많은 돈 벌고,

높은 자리 올라가려고

수없이 더 많이, 더 좋은 것을 바라고 모으며 살지만

저 모래성처럼

그 모든 것들은 언젠가 무너진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언제까지고 항상하는 것은 없다.

심지어 내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 몸, 육신이라 할 지라도

언젠가는 무너져 버리게 마련이다.

 

살아가면서

모래성을 짓듯이

모래성을 무너뜨리듯이

우리 인생을 거닐면 좋겠다.

 

돈을 벌 때에도 모래성을 짓는 것 처럼,

잠시 후 모래성이 무너지더라도

서운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돈에 대한 애착을 놓아 버리고 버는 것이다.

 

모든 우리들의 욕심이나 집착들도

모래성을 짓는 것 처럼

그것이 무너지게 되더라도

아무런 미련 없이 자유롭게 떠날 수 있도록 말이다.



사람에 대한 집착도 그렇고,

물질에 대한 집착이며,

생각, 사상에 대한 집착,

일에 대한 집착 그리고

우리 삶, 육신에 대한 집착 까지도

모래성처럼 언젠가 무너지게 될 때

미련없이 떠날 수 있어야 한다.

 

어차피 우리 인생에서

우리가 그렇게 원하던 것,

이루려던 것,

가지려던 것들

그 모든 것들은 모래성과 같이

언젠가는 내가 원하지 않더라도 무너지기 때문이다.

 

지금 '내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내것이라고 할 수 없다.

 

모래성을 지어 놓고

이거 '내 것'이다 하고 소유코자 한들

어디 그것이 내 것이 될 수 있는가.

 

오히려 내 것이라고 소유하려는 마음이 크면 클수록

무너지게 될 때 괴로운 마음만 커지는 것일 뿐.

 

세상에 내 것이 어디있는가.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듯이

아무것도 가진 적 없이 살다가

아무런 자취도 없이 사라질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모래성처럼...

 

--- 법상스님 ---



출처:http://cafe.daum.net/joo3287/LfZv/8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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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 추천 0 | 06.10  
사는게 고행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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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 추천 0 | 06.10  
부처님의 마음에 동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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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as | 추천 0 | 06.10  
이 세상에 자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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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 추천 0 | 06.09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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