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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덤 앞에서
선한부자미라클리딩 | 2019.11.07 | 조회 197 | 추천 1 댓글 0

내 무덤 앞에서 - 작자 미상(신문 칼럼을 통해 저자를 찾는다고 하자 수십 명이 자신이 쓴 시라고 주장했다.)

 

내 무덤 앞에서 눈물짓지 말라.

난 그곳에 없다.

난 잠들지 않는다.

난 수천 개의 바람이다.

난 눈 위에서 반짝이는 보석이다.

난 잘 익은 이삭들 위에서 빛나는 햇빛이다.

난 가을에 내리는 비다.

당신이 아침의 고요 속에 눈을 떴을 때

난 원을 그리며 솟구치는

새들의 가벼운 비상이다.

난 밤에 빛나는 별들이다.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말라.

난 거기에 없다.

난 잠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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