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속에
맨발로 울고 서 있는
아주 작은 꼬마를 만납니다
그 꼬마는
어린 시절 애가 살던 집
문 앞에 서 있습니다
짓궃은 장난을 치다가
심하게 야단을 맞고 뛰어나와서
울고 서 있습니다
가만히 바라보았더니
어린 시절의 나였습니다
◈ 용혜원『늘 보고픈 사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