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달린 단추를 보면서 나의 인간관계를 돌아본다 단추는 옷에서 떨어지면 그 옷에 달린 여분의 단추가 있기에 다시 달면 된다 하지만 인간관계는 그러한가 한번 끊어진 인연은 그리 쉽게 연결이 되지 않더라 인연의 끈이 끊어지는 순간 다시는 그 좋았던 그때의 그 순간을 되돌릴 수 없게 되더라 잊고 살았던 인연에게 연락을 해야지 전화를 해야지 메세지라도 남겨볼까 하는 마음만 있을 뿐 쉬운 게 아니더라 그동안 스치듯 지나간 인연들 보고 싶어서 그리워서 지금이라도 찾으려니 망설임만 가득해진다 그저 잘 지내고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한 해가 저물어가는 길목에서 살며시 노크해 본다 - 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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