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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북기 | 2020.01.27 | 조회 184 | 추천 1 댓글 0

1. ´처음´이라는 참 느낌이 좋습니다.

그것이 사랑이라면 더욱더.

그러나 불행히도 내게는 첫사랑이 없습니다.

그건 나의 사랑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것이었으므로.

내가 마음에 담고 있었던 그녀는 그때 이미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한 발짝도 다가갈 수 없어 다만 먼 발치에서

그녀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내 심정이 오죽 쓰라렸겠습니까.


그랬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달콤하고 황홀할 것라고 상상하던 내게

사랑은 너무 혹독한 시련으로 다가왔습니다.

긴 밤 내내 전해 주지도 못할 사연들만 끼적이다 날이 뿌옇게 새던 그 날들.

세상에는 사랑으로 인해 더없이 행복한 사람들도 있지만 때로는

슬픔만 안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그때 비로소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2. 보고 싶은 마음이 넘치면 별이 됩니다.

지금은 깊은 밤, 잠을 이루고 있을,

아니 어쩌면 잠을 못 이룬 채 뒤척이고 있을 그대를 위해

내가 별이 되어 드릴게요.

그리움 때문에 눈물 흘리지는 마십시오.

지금 그 사람이 곁에 없다고 해서 한숨만 내쉬지는 마십시오.

그사람은 비록 당신의 곁에 없지만 우리 마음에 어찌 이별이 있겠습니까.

떨어지면 남이라는 생각은 육체적 관계만을 따졌을 때

나올수 있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 마음에 어찌 이별이 있겠습까.

비록 그대가 곁에 없어도 마음만은 항상 그대와 함께인 것을.

마음과 마음이 통한다면 그대와 떨어져 있는

물리적인 거리가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그깟 보고 싶음이야 무슨 대수겠습니까.


3. 눈이 내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눈도 얼마든지 사람의 가슴을 찌르는 비수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았던 그날,

길을 걷다 우연히 그녀와 마주쳤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팔짱을 낀 채 아주 행복하게 걷고 있었습니다.

하염없이 그 두 사람을 바라보다 나는

이제 그만 그녀를 놓아주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녀를 위해 내 마음속으로부터 그녀를 떠나보내기로 마음먹은 것이지요.


4. 좁은 새장으로야 어디 새를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새가 어디를 날아가더라도 내 안에서 날 수 있도록

나 자신이 점점 더 넓어지는 것.

그것만이 유일하게 그녀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임을

나는 참으로 가슴아프게 깨닫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랬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이성을 처음 사랑한 그 시절,

지금 생각해 보니 참 풋내 나는 시절이었지만

그때만큼 순수하고 진실했던 때는 내 일생에 다시없을 성싶습니다.

아프고 괴로웠던 한 시기였지만 그로 인해 내 삶이 더욱 성숙해지고

풍성해질 수 있었을 거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사람 하나를 사귀더라도 저 사람이 내게 도움이 될까 안 될까부터

따지는 요즈음, 계산과 이해득실 없이 누굴가를 사랑할 수 있는

그 순수함이 새삼 그립습니다.

주는 사랑은 그 아름다움이 오래도록 영롱하게 빛을 바랍니다만.

받으려고만 하는 사랑은 잠시의 반짝거림으로 끝이 나고 맙니다.

주는 사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쁨과 행복으로 키우지만,

받으려고 하는 사랑은 슬픔과 허무를 키우기 때문입니다.

아무 조건 없이, 아무런 바람 없이 그저 주기만 해보세요.

그러노라면 어느덧 더 깊은 사랑이

자신의 가슴 가득 고여 오는 것을 느낄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바치는 것은 바다와 같이 한량없으며,

애정도 바다와 같이 깊을 것입니다.

바치게 되면 그만큼 많이 갖게 되는 것입니다.

양쪽 모두가 무한하니까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한 대목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면 줄수록 가슴속에 채워지는 건 공허함이 아니라

사랑과 행복, 그리고 기쁨입니다.

퍼낼수록 그득히 고여 오는 샘물처럼

사랑이란, 주면 줄수록 더욱 넘쳐나는 아주 신비로운 것

혹시 아시는지요?



-->보고싶은 마음이 넘치면 별이 된다고 합니다..

오늘따라 유난히도 보고 싶은 사람이 많네요^^

문득 어렸을때는 떠올려봅니다...

그때는 그래도 순수라는 말이 인색하지는 않았는데..

요즘은 왜 그렇게도 인색한지요?

한번 생각해보십시요.

자신을 둘러보는일도 가끔을 필요할꺼같습니다.

유년시절의 자신을 기억해보는거... 여유를 갖는 하루가 되었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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