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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소년 이야기
싼타오 | 2020.01.31 | 조회 193 | 추천 1 댓글 0

한 마을에 소년이 살았습니다.
그 소년은 마을 아이들한테서 바보라고 놀림을 당했습니다.
왜냐하면 마을 아이들이 마구 때려도 ˝히~˝하고 웃기만 했거든요.
그러자 아이들은 바보라서 아픈지도 모르나 보다 하고 더욱 때려 댔습니다.
그럴 때면 바보 소년은 누런 이를 히죽 드러내고는 웃었습니다.
정말 안 아픈것처럼 말이에요.
그 바보 소년은 어려서부터 혼자 자랐습니다.
7살 때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거든요.
그 이후로 마을 어른들이 불쌍하게생각해서 먹을거며 입을 거를 매일 갖다 주곤
했지요. 바보 소년에겐 친구도 없었습니다.
마을 아이들이 바보 소년만 보면 ˝와~ 바보다˝하며 마구 때리기만 할 뿐 이었지요.
바보 소년은 마을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기만 하면 때리는 아이들이 친구가 되어줄리 없습니다.
어쩌면 바보 소년은 일부러 아이들에게 맞는지도 모릅니다.
혼자서 외롭게 지내는 것보다 매일 맞더라도 아이들과 함께있는 것이 더 좋았나
봅니다. 오늘도 바보 소년은 아이들에게 실컷 맞고 왔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친구가 되어서 함께 놀자고 했다가 죽도록 맞기만 했습니다.
마을 아이들은, 어떻게 바보하고 놀아?˝
˝너 죽고 싶어?˝ ˝이 더러운 게 누구보러 친구하자는 거야?˝하며 마구 때렸습니다
그래도 바보 소년은 히죽 웃으면서 ˝히~ 그래 도 나랑 친구하자. 나랑 놀자˝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돌을 집어 던지기 시작 했습니다.
아무리 아무렇지도 않게 맞아 온 바보 소년이라지만 도망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소년이 간 곳은 마을에서 좀 떨어진 오두막집이었습니다.
집이라고는 하지만 문짝 하나 제대로 달리지도 않은 흉가였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바보 소년의 안식처였지요.
아이들에게 맞아서 온몸이 멍투성인 불쌍한 바보 소년을 맞아 준 것은 거적 몇장과
다 떨어진 담요 한 장이 고작이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빈집, 너무나도 외로운 거처였지요.
바보 소년은 슬펐습니다. 아이들에게 맞아서가 아니라 매우 외로워서 였지요.
바보 소년의 눈에선 슬픔이 흘러 내렸습니다.
바보 소년은 꿈속에서라도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서 함께 노는 꿈을 꾸길 바라며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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