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동영상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
좋은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상상하라
아린아린이 | 2020.02.04 | 조회 130 | 추천 1 댓글 0

1976년, 애리조나 주의 투산에 있는 한 모텔에서 나와 함께 점심식사를 할 때만 해도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는 무명 배우였다.

나는 지방 신문의 스포츠 칼럼니스트였는데, 아놀드와 하루를 보내고 나서 자매지인 일요판 잡지에 그에 대한 기사를 쓰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아놀드와 보낸 하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는데, 점심식사를 하던 한 시간 가량이었다.

나는 취재 노트를 펼쳐 놓고 식사 중간중간에 기사에 필요한 질문들을 해 나가다가 한 번은 지나가는 투로 이렇게 물었다, ˝보디 빌딩을 그만 두셨다는데 앞으론 뭘 할 생각이세요?˝

그러자 그는 사소한 여행 계획을 얘기하듯 소곤소곤 말했다.

˝저는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가 될 겁니다.˝


나는 놀란 티를 내지 않으려고 무척 애썼다. 왜냐하면 그의 초기 영화들은 그다지 그의 가능성을 보여 주지 못했을 뿐 아니라, 그의 오스트리아식 억양이나 무시무시한 근육도 관객들을 단박에 사로잡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유감스럽지만 그 때까지만 해도 늘씬하고 균형잡힌 지금의 아놀드가 아니라 근육도 훨씬 투박하고 체격도 거대했다.

그러나 나는 이내 그의 나직한 말씨에 익숙해졌고, 내친 김에 무슨 수로 할리우드의 톱스타가 될 거냐고 물었다.


˝원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이미 다 이룬 것처럼 사는 거지요.

그리고 비록 상상이지만 이미 다 이루고 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쓸모없어지지 않기 위한 노력이겠죠.˝

순간 터무니없는 소리처럼 들리는 그 말을 나는 그대로 받아 적었고 절대로 잊지 않았다.

예상대로 아놀드는 수년 뒤에 톱스타가 되었다.


1
추천

반대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댓글쓰기
최신순 추천순
여성들의 화장은 제 2의 생명 (0)
아린아린이 | 조회 114 | 추천 1 | 02.04
남아있는 하나의 선물 (0)
아린아린이 | 조회 156 | 추천 1 | 02.04
장마가 끝나고 (1)
째째 | 조회 300 | 추천 0 | 02.03
오늘의명언 (0)
째째 | 조회 292 | 추천 0 | 02.03
등대 (1)
째째 | 조회 252 | 추천 0 | 02.03
넌 누구니? (1)
주땡 | 조회 245 | 추천 0 | 02.03
그때그랬더라면., (1)
또로로 | 조회 236 | 추천 2 | 02.03
소리 (1)
또로로 | 조회 293 | 추천 2 | 02.03
좋은친구 (2)
또로로 | 조회 278 | 추천 2 | 02.03
박지성 (0)
또로로 | 조회 229 | 추천 2 | 02.03
한잔의 술 (0)
또로로 | 조회 253 | 추천 2 | 02.03
사랑, 있거나 없거나.. (0)
또로로 | 조회 258 | 추천 2 | 02.03
그러면 어떨까? (0)
또로로 | 조회 232 | 추천 2 | 02.0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0)
이유아이유 | 조회 284 | 추천 1 | 02.03
한 가지 소원 (0)
이유아이유 | 조회 276 | 추천 1 | 02.03
가장 좋은 대화 (1)
또로로 | 조회 256 | 추천 2 | 02.03
웃음전도사의 글은 무너지지 않기를 바.. (0)
이유아이유 | 조회 234 | 추천 1 | 02.03
한 순간에 뒤바뀐 인생 (0)
이유아이유 | 조회 302 | 추천 1 | 02.03
마음 (0)
또로로 | 조회 317 | 추천 2 | 02.03
어떻게 먹고살까요? (0)
이유아이유 | 조회 231 | 추천 1 | 02.03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