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바다 한가운데에서 두 개의 파도가 대화를 하고 있었다. 앞의 파도가 뒤의 파도에게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난 무서워 죽겠어. 해안에 도착하면 난 부서질 거고, 그렇게 되면 영영 사라질 테니까."
그런데 이런 말을 듣고도 뒤의 파도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대산 앞의 파도에게 이렇게 말했다.
"넌 왜 무서워하는지 아니? 그건 너 스스로를 파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난 왜 안 무서워하냐고? 내가 대양의 한 부분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지."
미치 앨봄(Mitch Albom)이 쓴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Tuesdays with Morrie)》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이 책은 루게릭병으로 생명이 단축돼가는 스승 모리를 저자가 몇 개월간 화요일마다 찾아가 삶과 죽음에 대한 인생 수업을 받으면서 느낀 교훈을 기록한 책이지요.
위의 일화는 신념의 차이가 우리 각자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매사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얘깁니다. |